IT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복잡해져도 사람들은 여전히 '이야기'를 찾는다.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이야기에는 오묘한 면이 있어서 때로는 사람들의 감정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때로는 의식의 저편을 건드리기도 한다. 그 것이 우리가 글을 읽고, 쓰는 이유가 아닐까.
이번에 시작하는 이야깃거리는 바로 '색'이다.
가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색'으로 어떤 것들을 표현할 때가 종종 있다. 속상하고 힘든일이 있을 때 '속이 시커멓다'고 하는 것부터, 생각이 주장이 확고한 사람을 두고 '저 사람은 색이 확실하네' 라고 말하는 것 같이 일상에서 '색'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하는 일은 친숙하고 흔하다.
우리의 글쓰기는 조금은 거꾸로 해보고자 한다. '색'으로 각자를 기분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색'을 먼저 정하고 그에 관련 된 '이야기'를 써보기로 했다. 한 달에 하나의 색깔을 정하고 그에 관련 된 추억이나 기분,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