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024년 4월 08화

당신이 나에게 뿌려준 씨앗들

MOLESKINE Diary│벽돌의 벽과 사각형 틀로 만든 창문

by 블랙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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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얻기 위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나도 알아요.


난 언제나 제자리일지 모르지만


오늘도 변함없이

태양이 지나가고


그 자리에 다시

달이 지나가고


또 그 자리에 다시

별들이 지나갑니다.


느릿하지만,

내 삶의 준비해 온 모든 것들처럼

오늘도 당신처럼

앞을 향해

뛰어가는 건

매일 반복되는 나의 시간들.


당신처럼

나도 삶을 의미 있게 붙잡고 싶어요.


당신이 나에게 뿌려준 씨앗들은

긴 시간을 더해

벽을 타면서 자라 가고

나 스스로 갇혀있던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당신 덕분에 봅니다.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세상을 조용하게

온몸으로 받아가며

삶의 의미가 되는 벽을 꽉 움켜쥐고

버티면서 살아가는 나의 줄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견고하게

세상과 함께 합니다.


벽돌의 벽과 사각형 틀로 만든 창문과

씨앗들이 뿌려진 흙위로

삶의 존재를 나 스스로도 배워갑니다.


씨앗을 얻기 위해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나도 알아요.


알기 때문에

오늘보단, 내일이 더 좋은 하루가 되도록

한 뼘 더 파란 하늘로 올라가려 합니다.


벽돌의 벽은 당신의 사랑이기에

햇살과 비와 달빛과 별들이 비치는

사각형 틀로 만든 창문은 나의 꿈이기에

당신 덕분에 나를 봅니다.





당신이 나에게 뿌려준 씨앗들

MOLESKINE Diary│벽돌의 벽과 사각형 틀로 만든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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