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024년 9월 09화

숲 한가운데의 파도 소리

MOLESKINE Diary│바다를 품은 메타세쿼이아숲

by 블랙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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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향기들

나무들의 향

멀리서 들리는 파도 소리

그런 바다를 품은 메타세쿼이아숲


그 가운데 길에

내가 서 있습니다.


마음이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한 템포 걱정들을 내려놓습니다.


이런 게 삶의 여행이라는 건가?


벼르고 벼르고 시간을 내어 떠나는 여행도

그냥 막 아무 생각 없이, 나도 몰라하고 떠나는 여행도


나를 품은 메타세쿼이아숲

그 가운데 길에

서 있기만 해도


출발과 과정은 다르지만

지금 이렇게 서 있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시간들이라는 것을...


우리,

다른 건 몰라도


나 자신에게

조금은 유해지고

조금은 이해해 주고

조금은 한걸음 뒤에서 잘해왔어라고

스스로 말해주고


나 자신에게

숲 한가운데의 파도 소리와

바다를 품은 메타세쿼이아숲길 한가운데에서

가만히

내 콧등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들에게

속삭여 줍니다.


'나를 위해 이렇게

부드럽고 잔잔한 바닷바람을

불어주어서 고마워'라고...





숲 한가운데의 파도 소리

MOLESKINE Diary│바다를 품은 메타세쿼이아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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