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2024년 12월 04화

비는 그리움의 감성으로

THE BRUNCH STORY│전구는 은은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by 블랙에디션
THE BRUNCH STORY 382.jpg


내리는 비


나의 친구인 전구를 보고 싶어 온 빗방울들


오해와 핑계와 바쁨의 커다란 유리창에 사이로


서먹하지만


그래도 먼저 나를 보러 온 친구가 고마워


전구는 유리창에 바짝 붙어


빗방울 친구들에게 다가갑니다


친구들은 아무 말 없이


그동안 멀리 연락조차 없던 전구 친구를


온통 커다란 유리창을 감싸 안아줍니다


덕분에


비는 그리움의 감성으로


전구는 은은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유리창마저 사라지네





비는 그리움의 감성으로

THE BRUNCH STORY│전구는 은은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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