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UNCH STORY│전구는 은은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내리는 비
나의 친구인 전구를 보고 싶어 온 빗방울들
오해와 핑계와 바쁨의 커다란 유리창에 사이로
서먹하지만
그래도 먼저 나를 보러 온 친구가 고마워
전구는 유리창에 바짝 붙어
빗방울 친구들에게 다가갑니다
친구들은 아무 말 없이
그동안 멀리 연락조차 없던 전구 친구를
온통 커다란 유리창을 감싸 안아줍니다
덕분에
비는 그리움의 감성으로
전구는 은은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유리창마저 사라지네
비는 그리움의 감성으로
THE BRUNCH STORY│전구는 은은하고 포근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