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레드문

by 블랙에디션
THE BRUNCH STORY 872.jpg


어젯밤 7시 40분부터 8시 20분까지

살짝 붉은 구름이 구멍 난 듯 보일 때

저 멀리 별들이 보였습니다.


36년 만에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레드문을 볼 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추위에 기다리면서

본 1분도 안된 그 순간에

빛나는 별들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은 뜻대로 안 되는 것을 알지만,

다른 도시, 다른 지역에서는

레드문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부럽지만

그래도 밤하늘 모두 뒤덮은 붉은 구름들을

올려다보며 한참을 바라봅니다.


사랑도 인생은 뜻대로 안 되는 시절이 있다 해도

기다리면서 서로를 위해 이해하는 시간들은

앞이 안 보이는 구름뒤에 빛나는 별들처럼

언젠가 사랑이 빛을 내는 순간이 올 때

그 별들을 더 사랑하게 되니까요.


레드문보다 별들보다

당신이 빛나는 날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36년 만에 정월대보름 개기월식 레드문

THE BRUNCH STORY│온 밤하늘에 붉은 구름만 잔뜩 그래서 레드문을 못 봤지만

작가의 이전글투명하듯, 불투명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