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는 늘 그 주변의 모든 공간을
그대로 투명하게 비춰줍니다
그 공간 사이사이에는
빛도 있고
보이지 않는 공기의 흐름도 있고
귀로 들리는 음악도 있습니다.
눈으로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공간 속엔
수많은 것들이 동시에 작용합니다.
도자기안에 무엇을 채워도
그 형태가 어떤 것이든
보는 사람들의 각자의 느낌도 다 다르지만,
나는
당신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채웁니다.
도자기에 비치는 모든 공간들 사이에는
그렇게
당신에게 다가가고 싶은
그리움들로 가득 채워집니다.
언젠가
당신과 같이 도자기를 바라보면서
그 사이사이에 비치는 주변의 공간 안에
우리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사진처럼 잔잔하게 남아 있기를...
그런 그리움이라면
평생 동안 당신을 기다릴 수 있으니까요.
도자기에 비치는 공간
THE BRUNCH STORY│공간에 비치는 그 사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