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어제 비가 옵니다.
지난 일요일의 이 벚꽃 잎은 어제 비에 떨어졌을까요?
벚꽃 한그루만 먼저 폈다는 소식에
멀리서 달려갔습니다.
벚나무들이 끝없이 펼쳐진 곳에서
유일하게 혼자만 환하게 피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차례를 지키면서
이 벚꽃 나무 앞에서 웃으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모든 주차장은 자리가 꽉 차있고,
아직 벚꽃 축제도 열지 않았는데
혼자만 이렇게 먼저 벚꽃을 보여줍니다.
신기합니다.
주변엔 아직도 앙상한 가지들 뿐인데...
따뜻한 햇살은
지난겨울의 추억들을
벚꽃 위에 스며들어
눈 꽃송이로 빛나게 해 줍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추억은 변하지 않습니다.
추억마저
깊이 안아 품는
벚꽃의 눈부심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벚꽃나무들 아래
손잡고
말없이 그냥 걷는 시간들을
가지고 싶은 봄날 햇살의 벚꽃입니다.
봄날 햇살의 벚꽃
THE BRUNCH STORY│봄날 햇살의 벚꽃을 눈 꽃송이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