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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가치는 누구에게나 똑같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by 꿈꾸는자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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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가치는 모두에게 똑같아



얼마 남지 않은 목숨을 도서실 정리 같은 것에 써도 괜찮아?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친구에게 물었다.



당연히 괜찮지.

그럼 그 밖에 뭘해야 하는데?



그야 첫사랑을 만난다든가

외국에 나가 히치하이킹으로

마지막 죽을자리를 정한다든가

아무튼 하고 싶은게 있을거 아냐?



"그럼 너도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게 있어?"

.. 없지는 않다 라고 할까?



근데 지금 그걸 안하고 있잖아.

너나 나나 어쩌면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는 너나 나나 다를게 없어.틀림없이.

하루의 가치는 전부 똑같은 거라서 무엇을 했느냐의 차이 같은 걸로 나의 오늘의 가치는 바뀌지 않아.



나는 오늘 즐거웠어.

가까운 장래에 그녀가 죽는 것처럼 나 역시 언젠가는 죽는다.



그건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미래다.

어쩌면 그녀가 죽기 전에 내가 죽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루의 가치는 모두에게 똑같은 것이었다.




< 출처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 사진 : 영화 공식 예고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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