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30일 안에 내 사람 만들기, 최정

by 카멜레온

어릴 적, 연애가 진심뿐만 아니라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여자가 남자에게 쓸 수 있는 전략에 대해 귀담아왔다. 이 책은 다른 책과 달리 성별을 구분해 기술을 소개할뿐만 아니라, 첫 만남 이후부터 제목 그대로 4주 안에 주차별로 쓸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던 지난날의 실수들이 떠올랐다. 무엇보다 남자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법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대화를 유도하는 말투


핵심만 간결하게 말하기를 좋아하는 나의 말투는 상대방과의 대화가 끊기고 침묵을 만드는 부작용을 만들었다. 내 의도는 대부분의 인간관계 관련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경청하기 위함이었으나, 대화하기 싫은가? 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큼 정도가 지나쳤던 것이다. 말을 단순히 적게 하는 게 아니라 적절히 균형잡아 해야겠다. 상대방이 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여지를 줘야겠다.


그 사람에게 맞게, 개별적으로


이 책은 상대방을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 대응하라고 하지만 그보다 나은 것은 그 사람에게 맞게 대처하는 것이다. 화장품을 건성, 지성, 복합성으로 나눌 수 있지만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이 내게 최적인 것처럼, 사람을 특정 부류가 아닌 그 개인에게 맞추도록 해야겠다.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고, 특징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면 내가 어떤 이미지, 성격, 말, 행동으로 대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내가 할 일을 알기 위해서는 그 사람을 알아야 한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는 전쟁뿐만 아니라 연애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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