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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리즈 ciriz Feb 24. 2020

잘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디자인

디자인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논리적인 프로세스

퍼블리에서는 콘텐츠 하나마다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나는 그 이미지를 디자인하고 있다.(현재 내부 명칭 : 웹북 커버). 일반적인 단행본 책이라고 하면 책의 커버 이미지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2019년 4분기에 퍼블리에서 많은 분들이 본 콘텐츠 중 하나인 ‘일 잘하는 광고기획자의 업무일지 : 기획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가이드북’ 디자인 과정에 대해 기록해보려 한다.

'일 잘하는 광고기획자의 업무일지 : 기획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가이드북' @퍼블리


디자인 작업을 요청하는 마케터, 기획자, 클라이언트 등 그 누군가도 이번 디자인에서의 가장 큰 목적이 무엇이고, 어떤 면이 강조되고, 셀링포인트는 어떤 것으로 잡아야 할지 머릿속에 그리지 않고 요청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의 개입이 비율이 늘어날수록 비용이 올라간다는 아래의 유머가 탄생할 정도다.

Instagram @designershumor



콘텐츠를 대표하는 이미지 : 웹북 커버 

퍼블리에서는 웹북 커버를 디자인할 때 콘텐츠의 주제와 키워드를 쉽고 명확하게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아래 역할들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한다.

고객이 콘텐츠를 보고 싶게 만들고, 콘텐츠로 유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 

콘텐츠의 주제와 내용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전달 역할


학부 때 디자인 알바부터 한 조직에 몸담은 디자이너로 일하기까지 많은 이들과 협업해봤지만, 눈으로 보이는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으로 반응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반면, 퍼블리에서는 많은 이가 고객중심적으로 생각하고 논리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일하고 있는데, 콘텐츠 디자인에서도 마찬가지다.


입사 전, 퍼블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던 것 중에 하나가 디자인을 요청하는 분이 디자인 체크리스트라는 문서를 작성하여 디자인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그 문서를 기반으로 디자이너와 커뮤니케이션한다는 것이었다. 디자인 체크리스트를 이용한 디자인 완성 과정은 지금도 수월하게 일을 해낼 수 있는 요소들 중 하나다.

 


디자인 체크리스트

체크리스트를 만드신 콘텐츠 디자이너 영미님이 여러 이유를 말씀해주셨다.

"PM(Project Manager- 콘텐츠를 제품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프로덕트 매니저. 고객의 문제와 니즈를 발견하고 이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저자, 에디터와 함께 발전시켜나감) 과의 디자인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어떤 목적으로 디자인이 완성되어야 하는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정보는 무엇인지 등이 정리가 되지 않다 보니, 계속 핑퐁을 오가기만 하는 시행착오를 겪었었는데요. 그래서 콘텐츠를 대표하는 웹북 커버를 도출할 때 취향보다는 콘텐츠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정보가 무엇인지, 어떤 셀링 포인트로 디자인에 표현되어야 하는지 등의 정보를 정리하여 사용하기 위해 체크리스트 문서를 제작하게 됐어요!"

고객 중심적으로 사고하고 디자인하는 문화 안에서 작업하다 보니 디자인 체크리스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디자인 체크리스트에는 크게 기본정보, 마케팅 포인트, 이미지 키워드, 추가 내용(특별히 원하는 그래픽 요청 사항, 레퍼런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기본정보 

- 마케팅 포인트 

- 이미지 키워드 

- 추가 내용 

1. 기본정보

기본정보에서는 콘텐츠의 제목과 노션 카드 링크, 발행형태 정보를 받고 있다.


콘텐츠 제목 

제목은 콘텐츠의 중요한 정보다 보니 가장 처음 항목에 들어가 있다. 보통 제목이 미정인 경우에는 가제로 콘텐츠의 대략적인 느낌을 파악하기도 하고, 마케팅 포인트, 이미지 키워드, 그리고 노션에서도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도 한다. 


노션 카드 링크

노션에서는 제목이 탄생하게 된 배경뿐 아니라 콘텐츠 기획서, PM과 EM(Editing Manger, 편집 매니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 콘텐츠 진행방향 등 콘텐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는 콘텐츠라면 상세 목차는 어떻게 되는지 어떤 요소가 이미지에 들어가야 할지 파악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


발행형태 

발행 형태에 따라 시각요소를 고민할 수 있다. 시리즈로 발행되는 디자인의 경우, 시리즈임을 알 수 있는 컬러나 숫자 등으로 고정적인 시각 요소를 넣어 템플릿화한 디자인으로 진행한다.


  

2. 마케팅 포인트 / 3. 이미지 키워드

콘텐츠에 대략적인 설명과 이 콘텐츠만의 특별한 점과 어떤 부분을 어필해야 하는지에 대한 항목이다. 마케팅 포인트를 통해 이미지에 어떤 요소를 넣고 강조해야 할지 아웃라인을 잡으면서, PM이 제안해준 이미지 키워드와 조합하여 이미지를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여기서는 고객 입장에서 이미지에서 받아야 하는 셀링포인트만 취하고, 디자인에 표현되기 어렵거나 적절하지 않은 셀링포인트가 있을 때는 다시 PM에게 질문하여 요청한다.             


4. 추가 내용

금융 관련, 저작권 이슈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콘텐츠이거나 특별히 원하는 그래픽 요청사항을 적어 콘텐츠를 이해하고 디자이너가 작업할 때 도움이 되는 정보다.



디자인 진행과정:

일 잘하는 광고기획자의 업무일지 

퍼블리에서는 아래 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해 디자인을 완성하게 된다. 일 잘하는 광고기획자의 업무일지도 아래의 과정으로 진행이 되었다.

디자인 요청 > 디자인 진행 > 디자인 반영/발행


1. 디자인 요청 (발행일 최소 D-7)

한 콘텐츠를 담당하는 PM(Project Manager- 콘텐츠를 제품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프로덕트 매니저. 고객의 문제와 니즈를 발견하고 이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저자, 에디터와 함께 발전시켜나감)이 한 콘텐츠의 기본 정보와 셀링포인트, 웹북 커버에 필요한 핵심 키워드 등을 정리한 디자인 체크리스트를 전달해준다.


이 콘텐츠의 경우 PM이 디자인 체크리스트를 처음 전달하면서 디자인 요청할 때는 제목이 미정이었지만, 진행하면서 제목이 확정이 나면서 PM이 디자이너가 알 수 있도록 확정 제목을 기입해주었다. 



2. 디자인 진행 (발행일 D-7 ~ D-1)

1) 문제 명료화 과정

PM이 작성한 디자인 체크리스트 확인/리뷰                  

문제 해결을 위한 자료 수집 

PM과 레퍼런스 서칭 및 컨셉논의            

PM이 전달해준 디자인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면서 이해가 덜 가거나 정보가 더 필요하거나 PM이 놓친 것이 아닌가 궁금증이 드는 것은 바로 슬랙을 통해 물어본다.


이번 콘텐츠에서 확정된 제목은 일 잘하는 광고기획자의 업무일지, 부제가 기획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가이드북이었다. 

콘텐츠 제목: 일 잘하는 광고기획자의 업무일지 

부제: 기획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가이드북

처음에 제목이 확정되었을 때 '~~ 업무일지'보다는 사람+~~한 가이드북이 포괄적인 내용을 담으면서도 기획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가이드해줄 수 있는 지침을 암시할 수 있는 큰 제목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획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가이드북이 부제보다 더 강조되어야 할 제목이 아닌지 싶어 PM에게 내 생각과 함께 이미지에 부제가 더 크게 들어가는 게 좋을지 물어봤다. PM은 전달 주신 그대로 일 잘하는 광고기획자의 업무일지를 메인으로 다루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답변을 주었다.   


'내가 보기에 기획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가이드북이 더 큰 제목 같은데?' 지레짐작하고 작업을 진행했더라면, 콘텐츠를 최선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디자인이 탄생했을 수도 있다. 디자이너의 감이 맞을 때도 있겠지만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PM에게 의견을 전달하면서 콘텐츠에 가장 걸맞은 디자인이 어떻게 되어야 할지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좋은 아웃풋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2) 아이디에이션 & 1차 이미지 제작

러프하게 제작된 중간 작업물 PM에게 전달 

컨셉 구체화/명료화를 위해 PM과 커뮤니케이션 진행


일 잘하는 광고기획자의 업무일지는 퍼블리에서 저자들과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기획하고 완성해가는 오리지널 콘텐츠였는데, 가상의 화자가 가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가는 형식으로 작성한 독특한 콘텐츠이기도 했다. 콘텐츠는 광고회사의 상세한 기획 과정을 그리면서, 잘 ‘기획’하는 업무 노하우가 담긴 업무일지와 그 날의 깨달은 점을 Lesson Learned로 기록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특징이었다.


마케팅 포인트 

콘텐츠 설명
- 이 콘텐츠는 가상의 화자가 가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가는 형식입니다.
- 화자는 대리급 정도의 젊은 여성 광고 기획자입니다.
- 화자는 매일매일 업무일지에 그날의 깨달은 점을 기록하는 컨셉입니다. 하루=한 챕터이며, 매 챕터마다 하단에 Lesson Learned라는 이름으로 그 날의 업무일지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셀링포인트 
- 생생한 광고 기획 현장의 일을 A부터 Z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 매 챕터마다 배울 점을 하나 이상 기록해두는 형식인 점도 셀링포인트입니다.

PM이 전달해준 마케팅 포인트에서 젊은 여성 광고 기획자이면서 매일 배울 점을 Lesson Learned라는 이름으로 하나 이상 기록해두는 컨셉이라는것에 포인트를 잡고 이미지 키워드(노트, 펜, 기획서, 리포트, 커리어우먼, talented woman 등)에서 키워드를 발전해가기 시작했다. 


스케치로 그리면서 발전해가기도 하고, 이미지를 찾아보면서 아이디어를 붙여가기도 하는데 위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노트, 노트북에서 작업하면서 기록하는 느낌에 초점을 두고 작업했다. 체크리스트 내용을 보았을 때 사진의 느낌보다는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일러스트 스타일로 시안 작업을 진행했다. 

1차 시안에서는 완벽보다는 러프하게 키워드 컨셉을 중심으로 서로 시안의 방향성을 잡아가는데 목적을 두고 작업한다. 폰트, 레이아웃, 그래픽 요소, 핵심 오브제 등의 전반적인 수정은 다음 스텝에서 진행하는 것을 전제로 두고 시안에 대해 PM과 논의한다.


1차 시안은 아래와 같이 나왔다. 


#1 - 노트, 펜, Lesson learned, 커리어우먼 

콘텐츠 내용의 특징인 매 챕터마다 Lesson Learned로 매 챕터 배울 점을 적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젊은 여성 광고기획자가 화자이기 때문에 인물도 화자 캐릭터에 맞추어서 넣었다. 

컨셉 1-1 / 1-2


#2 - 아이데이션, 리포트, 커리어우먼 

광고기획자인 화자가 책상에서 기획서, 리포트 등을 작성하는 노트북을 활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화자가 매일 콘텐츠에서 lesson learned를 작성하긴 하지만 거의 노트북을 활용한 기획을 진행하는 작업환경을 표현했다.

컨셉 2-1 / 2-2


#3 - 브레인스토밍, 아이데이션, 커뮤니케이션, 커리어우먼 

광고기획자인 화자가 업무일지 외에도 아이데이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기획을 하면서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여러 커뮤니케이션하는 환경을 표현했다.

컨셉 3

 


3) 컨셉 fix

러프하게 제안하는 1차 시안을 확인하는 단계에서는 아래 사항이 굉장히 중요하다. 

디자이너는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키워드로 된 안을 제안하고 왜 해당 키워드로 작업했는지에 대해 이미지 전달한다. 

프로젝트 매니저(PM)는 디자이너가 제안한 키워드가 콘텐츠와 잘 매칭 되는지, 어떤 점이 좋고 나쁜지 그 이유에 대해 콘텐츠/고객의 인지와 연관 지어 충분히 디자이너에게 커뮤니케이션한다.


자칫하면 시안을 보면서 '이게 더 깔끔하네요', '이게 더 어울리네요' 등의 피드백으로 적당히 과반수를 얻은 혹은 담당자 취향의 디자인이 선택될 수도 있다.


퍼블리에서는 이런 일이 거의 없다. 퍼블리조하!


하지만 퍼블리에서는 처음 전달해준 디자인 체크리스트가 있기 때문에 PM과 디자이너가 개인의 취향을 다루기보다는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콘텐츠에서도 소령님은 1번 컨셉의 1-1 시안이 멋있다고도 언급하셨었는데, 담당 PM은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있는 기획자의 모습이 잘 표현되었고, 가상의 화자가 주니어 기획자이기 때문에 1-1보다는 1-2에 가까울 것 같다고 피드백을 주었다.  

담당 PM 曰 : 이유는, 1) '업무일지'를 작성하고 있는 기획자의 모습이 가장 잘 표현된 것 같아요! 2) 화자가 사원~대리급 주니어 기획자이기 때문에 느낌은 1-2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1번이 너무 멋있긴 하지만ㅎㅎ) 
그리고 실제로는 pc를 이용하겠지만, 업무일지라는 단어에서 오는 뉘앙스가 펜으로 직접 종이에 작성하는 이미지와 더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종이에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손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유진님이 전달해주신 1-2처럼 기획자가 커다란 연필을 가지고 쓰는 이미지도 좋네요! ㅎㅎ

이처럼 디자인 체크리스트와 같은 특정한 객관적 기준이 있으면 디자인에서 좋은 시안을 선택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4) 최종 이미지 작업

최종 웹북 커버 제작                    

CM과 협의된 최종 웹북 커버 확인                      

광고 이미지 제작             

1-2 시안을 발전시키기로 결정하고, 이외에 더 추가됐으면 좋을만한 요소는 없을지 PM에게 의견을 물었다. PM은 노트를 직접 작성하고 있는 모습을 더 표현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PM의 의견을 듣고 노트에 작성하는 느낌을 자아내기 위해서 노트의 선을 추가하여 최종 이미지를 완성했다. 

최종 완성 웹북 커버

현재는 소셜미디어에 업로드되는 광고 이미지도 웹북 커버에 기반하여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정방형 이미지로 제작하기 때문에 핵심 오브제는 그대로 사용하면서 레이아웃을 바꿔주고 페이스북의 텍스트 페널티가 걸리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에 변주를 주고 완료한다. 

소셜미디어에 주로 활용되는 광고 이미지


3. 디자인 발행

반영 요청 & 발행 완료 이미지 확인

디자인을 완료한 후에는 콘텐츠 운영 담당자께 요청하여 웹북 커버와 광고 이미지를 반영해주시기를 요청하고, 정해진 발행일에 콘텐츠가 발행이 된다. 

발행이 완료되면 웹북 커버와 광고 이미지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고, 이후에 백업을 위한 구글 드라이브에 디자인 결과물을 업로드한다.



결과 : 높은 조회자수/평점/리뷰반응 

일 잘하는 광고기획자의 업무일지가 발행된 후, 콘텐츠 내용이 유익하고 실용적인 부분도 많다 보니 결과적으로 작년 4분기에 좋은 성적이 나온 콘텐츠 중에 하나가 됐다. 두 저자 분과 해당 콘텐츠를 담당한 PM도 굉장히 애착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고 있다. 담당 PM이었던 해솔님은 발행 후 20일이나 지난 시점인데도 아래와 같이 말을 전해주셨다.

웹북 커버 속의 여자가 '일 잘하는/광고회사/대리/플래너' 이미지 그대로고 큰 연필을 들고 뭔가를 써 내려가고 있는 느낌도 좋고요! 디자인 알못이고 보는 눈도 없지만 그냥 제가 느낀 콘텐츠 이미지와도 잘 맞고 넘 좋네요! 콘텐츠에 대한 칭찬이야 독자들이 리뷰로도 해주지만 웹북 커버에 대한 이런 좋은 감상은 디자이너에게 전달될 경로가 많지 않은 것 같아 21일 전 스레드를 찾아 굳이 굳이 남겨봅니당ㅎㅎ
아 넘나 따뜻해

PM의 매일 기록해두는 특징을 비주얼 요소를 잘 나타냈다는 칭찬과 함께 회고도 해보았다.

원래 웹북 커버 하나를 도출하는 과정에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번 웹북 커버에서는 1차시안 제작에 시간을 덜 들이고 진행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차에서 더 러프하게 시안을 제안하고, 그다음 2차 더 적절한 요소들을 활용하여 발전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접근에서다. 

PM의 말처럼 발행 후 디자인에 대한 피드백은 찾아보기 어렵고 성과측정도 쉽지 않다. 그래서 어떤 점이 잘됐고 어떻게 더 개선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기 위해 디자이너끼리 잘한 점, 문제였던 점, 앞으로 고쳐야 할 점들을(일명 KPT-Keep, Problem, Try) 매주 회고하고 있다. 이렇게 콘텐츠 디자인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보니 앞으로 좀 더 따뜻한 칭찬으로 돌아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퍼블리에서 돌고도는 회고와 함께 발전해가는 커버 디자인을 만들어가도록 해야겠다. 으쌰으쌰!



이 글 쓰는데 도움 많이 주신 우리 콘텐츠 디자이너 영미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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