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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 참 좋습니다 Sep 05. 2015

짝사랑

 너에게 가는 맘 돌리려 하면

 거미줄에 걸린 듯 옴짝달싹할 수 없고

 너에게 깊어지는 맘 뿌리치려 하면

 늪에 빠져 허우적대듯 더 빠져드니


 맘 가는 대로 하려 하니 고개가 내젓고

 머리를 따르려니 숨이 쉬어지지 않으니

 이러지도 못 하고 저러지도 못 하고

 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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