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너에게 가는 맘 돌리려 하면

거미줄에 걸린 듯 옴짝달싹할 수 없고

너에게 깊어지는 맘 뿌리치려 하면

늪에 빠져 허우적대듯 더 빠져드니


맘 가는 대로 하려 하니 고개가 내젓고

머리를 따르려니 숨이 쉬어지지 않으니

이러지도 못 하고 저러지도 못 하고

만 들이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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