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잠시 잊고 있었다

친구야

뭐에 홀린 것처럼

건너편 강기슭에 쪼그리고 앉아

목 빼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을 너를


뿌연 안개 걷히고

니가 내 눈에 들어오니


지금까지 시간

바로 잡고 싶었지만

더 기다리게 할 수 없어

강 건너 간다.

친구야


_ 인간은 죽음 앞에 선 존재 -하이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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