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

화선지에 떨어진 먹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번지고


캔버스에 찍어 그린 유화는
홀로 우뚝 존재합니다.


먹물의 퍼짐은 찰나지만

색은 바래지고


단단히 굳어진 물감은

매양 같습니다.




_악은 찰나지만 선은 영원하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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