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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 참 좋습니다 Oct 27. 2015

마늘

겹겹이 감추고 있었던

속마음을 들추고

나를 쪼개 보여도

덤덤하게 나를 대하는 너


절절한 맘 전하려고

내 몸 바스러뜨려도

주체 못 하는 내 맘 주섬주섬 담아

몰라라 한 켠에 비켜 놓고


네가 필요할 때

아무 미안함 없이

내 마음을 헤집어 놓으니


그런

나에 대한 너의 야속함을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짙은 향으로

너의 숨에 배어

 속을 쓸어내리며 위안하리



_2015.10.27

사랑을 악용한 자는 그 대가를 반드시 지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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