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거든

나 죽거든

납골당은 싫다


평생 쪽방에서 살았는데

죽어서도

좁은 곳에 갇혀 살려니


나 죽거든

땅에 묻히기 싫다


니들 언제쯤 오나

죽어서도

마음 졸이려니


나 죽거든

부는 바람결에

흐르는 물결에

미련없이

흩뿌려다오


이래저래 메여있던 몸

훠이훠이 가고 싶다


_2015.11.26. 죽어서는 물처럼 바람처럼 살고 싶다. -by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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