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부터 SNS 연계까지, 지속가능한 소통을 위한 통합적 플랫폼
한국인터넷소통협회와 더콘텐츠연구소가 2024년 상반기 소통지수(ICSI)와 콘텐츠경쟁력지수(CQI)를 통해 최근 3개월간 기업(관)에서 제공한 콘텐츠를 모니터링, FGI, 빅데이터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브랜드 저널리즘(뉴스룸)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 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한때 브랜드 저널리즘이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었지만, 당장 돈이 되는 성과로 이어지기 어려우며 브랜드 저널리즘을 운영하기 위한 비용 또한 만만치 않으니 지속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브랜드 저널리즘, 브랜드 뉴스룸의 역할이 최근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브랜드 저널리즘(뉴스룸)이 강화되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첫 번째, 브랜드 저널리즘(뉴스룸)을 통해 디지털 내 산발적으로 퍼져있는 자사의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브랜드 콘텐츠 일관성(연결성)을 지키기 용이합니다.
두 번째, 콘텐츠 마케팅,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문성과 지식 공유, 소셜미디어 확산, 검색 엔진 최적화(SEO) 등 중요한 마케팅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기 용이합니다.
세 번째, 브랜드 입장에서는 언론보도나 루머와 왜곡된 정보에 대한 반론의 장으로서 적극 활용이 가능합니다. 전월세로 살아가고 있는 SNS 채널과 미디어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죠.
결론적으로 3가지 측면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시키며 브랜드의 신뢰도까지 높여준다는 장점과 연결됩니다.
그렇다면 브랜드 저널리즘은 정확히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요?
브랜드 저널리즘은 브랜드가 핵심 고객과 타깃 오디언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객관적이고 가치 있는 정보를 주기적으로 생산하고 배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브랜드 저널리즘은 브랜드가 마치 언론사가 되어 뉴스를 만드는 것인데 그 뉴스가 브랜드와 관련된 뉴스(정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다소 홍보 쪽에 치우쳐져 있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어떤 브랜드이던 우리 브랜드만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그 전문성에서부터 콘텐츠 테마를 시작하면 됩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브랜드가 전달하는 정보에만 치중되지 않고 타깃 오디언스에게 도움이 될만한 브랜드의 특성과 관련된 정보를 발굴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브랜드만의 고유한 콘텐츠 스팟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콘텐츠 스팟을 찾는 방법은 소셜데이터를 분석하거나 고객 서베이, 심층 FGI 등을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저널리즘 대표적인 해외, 국내 우수 사례는?
대표적으로 해외 브랜드 저널리즘의 우수사례로는 코카콜라, 레드불 등이 있죠. 코카콜라가 브랜드 저널리즘의 원조이자 우수사례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데요. 코카콜라 저니에서는 브랜드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음식, 스포츠, 역사 등 섹션이 존재해 브랜드 홍보뿐 아니라 콘텐츠 만족도를 함께 높인 사례입니다.
레드불은 자사 에너지드링크의 특징을 강조하여 홍보하기보다는 '도전'이라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에 중점을 두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그렇기에 레드불이 다루는 콘텐츠의 폭도 매우 다양해집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도전'과 관련된 콘텐츠는 다룰 것이 많으니까요. 레드불은 대표적으로 브랜드 저널리즘을 통해 브랜드 자산을 키워나간 사례입니다.
국내에도 브랜드 저널리즘의 우수사례가 존재합니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국내 브랜드 저널리즘은 다소 홍보에 치우친 경향이 강한 편이나, 최근에는 브랜드 저널리즘의 콘텐츠가 더욱 다채로워지고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으로 토스의 브랜드 저널리즘 토스피드가 있습니다.
토스피드에서는 토스피드 에디션, 금융의 모든 것, 토스의 모든 것, 금융 계산기 4개의 카테고리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브랜드 스토리와 소식을 알리는 것은 물론 '금융의 모든 것' 카테고리에서는 <투자는 이렇게>, <돈에 관한 심리학> 등 업의 전문성을 살린 시리즈 콘텐츠를 통해 타깃 오디언스에게 유용하고 전문성 높은 정보로 다가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저널리즘의 경우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사용자 친화적 환경(UI)을 구성하고 키워드로 콘텐츠 탐색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HMG저널과 HMG TV, 뉴스, SNS 콘텐츠 등이 한눈에 보이도록 구성했으며, ‘고객과 인류의 더 나은 미래’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ESG경영 성과와 방향성을 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저널리즘을 통해 브랜드의 이야기를 한 곳에 모아 연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기업 이외에도 공공기관에서도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직접 소통을 위해 저널리즘(뉴스룸) 채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의 저널리즘(뉴스룸)이 있습니다.
서울시만의 풍부하고 알찬 콘텐츠를 뉴스룸을 통해 담아내고 있는데요. 특히 시민기자단 1,146명 함께 활동하며 서울시 브랜드의 관점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서울시의 콘텐츠로 채널의 풍성함을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뉴스와 영상, 매거진, 어린이 신문, 시민기자 이야기, 시정책 등을 한 곳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소통협회 <부설> 더콘텐츠연구소 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