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물었다

삶의 지혜를 배우는 법

by 가현

6년간 만나온 그와 결혼을 준비하게 된 요즘,

조금 더 어렸더라면 신나고 재미었을지 모를(그렇지만 곧 그런 건만은 아니다) 이 시간이 내겐 너무 버겁기만 한다. 아는만큼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보니 무엇 하나 선택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혼식의 주인공이 신부라고, 누가 그랬던가. 나는 들러리여도 좋으니 누군가 대신 이 모든 것들을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스믈스믈, 피어오른다.


그들이 물었습니다. "저희가 어디에서 준비하면 좋겠습니까?"
누가복음 22:9


이것 저것 신경쓰다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말았다. 새로운 가정을 준비하면서 나는 주님께 얼마나 기도했을까. 내가 이것저것 고민하면서 얼마나 지혜로울 수 있었을까. 그저 사람의 지혜로는 이 모든 것들을 감당할 수 없다. 그랬기에 나는 끊임없이 고민했고 걱정했고 두려워했다.


그들이 가서 보니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였습니다.
누가복음 22:13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준비해놓으셨다. 다만, 나는 그것을 묻지 않았을 뿐이다. 이 아침, 나는 주님께 묻는다. - 아버지. 내 영혼이 주님께 의지하니, 내가 가야할 길을 알려주세요.(시편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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