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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에디트 Mar 13. 2017

듣고 싶은 만큼만 들을게요

노이즈 컨트롤 이어폰 QC30

안녕리뷰요정 에디터H나란 여자의 마음은 원래 철새처럼 옮겨 다닌다최근의 관심사는 헤드폰. 정확히 말하면 노이즈캔슬링 제품에 마음을 쏟고 있다. 원래 오디오 기기에 열광하는 편은 아니라 비교적 무심했는데, 롱텀 리뷰 중인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덕에 귀가 뜨였다. 세상이 이렇게 어지러운데 그동안 이거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그 리뷰는 다른 제품인데 곧 나온다).



그런 뜻에서 오늘 소개할 신제품은 보스의 노이즈컨트롤 무선 이어폰 QC30. 노이즈캔슬링의 세계에 발을 들이며 어떤 원리인지를 찾아봤다. 귀마개처럼 물리적으로 소리를 차단하는 게 아니었다. 음파를 반대로 출력해 외부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을 의미했다. 흥미롭다. 그리고 이 기술을 헤드셋에 처음 적용한 브랜드는 보스라더라.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완벽한 헤드폰엔 걱정도 뒤따르는 법이다. 엄마가 밥 먹으라고 말하는 소리를 못 듣는 불상사 같은 거. 혹은 더 끔찍한 시나리오도 있겠지. 그래서 QC30엔 재밌는 기술이 들어갔다. 바깥에서 들리는 소음의 양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  길거리를 걷거나 사무실에서 일할 때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들어야 할 주변 소리의 양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것도 12단계나. 음악 볼륨도 아니고 소음 볼륨을 이렇게 세심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니, 기술력을 상당히 과시하는 제품이 아닌가.



목을 동그랗게 감싸는 라운드 형태의 넥밴드 디자인이다. 넥밴드 헤드셋을 보면 소름이 오소소 돋는 편인데, 적어도 LG 톤플러스보단 훨씬 세련된 느낌이다. 편견인가. 그래도 특별히 마음이 가는 디자인은 아니다. 다만, 노이즈캔슬링 제품치곤 상당히 콤팩트하다는 점에 가산점을 주겠다.



듣기 싫은 소리가 많은 요즘이다. 당신의 목소리는 듣기 싫지만, 지금 내 얘기 듣고 있는 거야? 라고 되묻는 소리는 더 듣기 싫다. 그런 뜻에서 소개하는 영리한 제품. 기회가 되면 리뷰를 준비해보겠다.


보스 QC30
Point – 듣고 싶은 만큼만 들을게요
Price – 45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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