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가장 높은 곳을 탐했던, 나의 짜릿한 뉴욕여행기
"인생은 실전이야.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어."
인생은 때때로 내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으로 나를 데려간다. 뉴욕에 다녀왔다. 솔직히 말하면 뉴욕은 내가 꿈꾸는 여행지가 아니다. 멋진 도시임에 분명하지만 난 내 사랑하는 서울이 더 좋은 걸. 그런데 왜 갔냐고? 모르겠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손에 뉴욕행 항공권이 들려있었다.
발이 퉁퉁 붓는 14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JFK 공항에 도착했다. ‘크흠~’ 공항을 나서자마자 크게 숨을 들이 마신다. 어떤 나라에 도착했을 때마다 치르는 나의 의식이다. 버석한 기내 안 공기로 가득 찬 마른 폐에 그 나라의 공기를 가득 채우는 것. 나라마다 고유한 향기가 있다. 그 나라의 온도와 습도, 그리고 사람들이 내뿜는 무수한 들숨과 날숨이 만들어내는 어떤 공기. 향기는 기억을 불러들이는 가장 빠른 매개다.
뉴욕의 상징인 옐로 캡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함께 간 친구가 거칠게 만류한다. 요즘 뉴욕 공항에서 택시를 타는 건 호갱 중에 호갱이라나. 우버를 타야 한단다. 첫 스타트를 가장 뉴욕스럽게 끊고 싶었던 나는 약간 김이 샜다. 여러분, 뉴욕에 오면 노란 택시를 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새까만 닛산 차를 타고 숙소가 있는 맨하탄으로 들어서는데 문득 회색빛 불안감이 엄습한다. 급하게 결정된 뉴욕행에 나의 인생무상, 무계획 여행 성향이 겹쳐 이번 뉴욕은 정말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었다.
근데 진짜 내일부터 뭐 하지? 무식하면 용감해야 하는데 불안감이 휘몰아친다. 무모한 게 자랑이던 나의 여행 스타일까지 의심하기 시작하던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많은 걸 바라는 건 아닌데, 그래도 난 뉴욕에 왔잖아? 잘 터지지 않는 아이폰을 붙들고 울 것 같은 어린아이의 얼굴이 되었다.
그때 불현듯 나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앱이 있었다. 어떤 포스팅을 보고 꽤 유용하겠다 싶어 다운로드해둔 앱이었다. 이름은 클룩(Klook). 사실 나의 뉴욕 여행을 야무지게 만들어준 일등 공신이다. ‘계속 찾아본다(Keep Looking)’이란 뜻의 클룩은 홍콩에서 시작된 투어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다. 액티비티라니, 나와 전혀 상관없는 카약이나, 번지점프를 해야할 것 같지만, 사실 클룩은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에 가깝다.
나중에 조금 더 찾아본 내용이지만, 클룩은 약 80개 도시에서 1만여 개의 액티비티 예약이 가능하다. 2014년 홍콩에서 시작해 이듬해인 2015년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만 사이트 이용자가 300만 명, 예약 건수도 500만 건을 자랑한다고.
침착하게 앱을 실행하고 여행지에서 뉴욕이 있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있다 있어! 뉴욕의 화려한 놀 거리들이 방긋 웃으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 갈 도시에서 해야 할 액티비티를 고르고 바로 예약까지 가능하니, 나처럼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가. 각각의 액티비티에 대한 간단한 설명(내가 뉴욕에 있을 당시엔 영어였으나 지금은 한글 설명으로 바뀌었더라!)과 가격 그리고 여행 포인트까지 쪽집게 강의로 알려주니 내가 할 일은 날짜를 결정하고 결제하는 것 뿐이었다. 암흑처럼 깜깜했던 나의 뉴욕 여행에 한 줄기 희망이 비추는 순간이었다.
일단 뉴욕의 백미는 화려한 마천루가 아닌가. 난 이번에 뉴욕의 머리 꼭대기에 서서 나를 집어삼킬듯한 이 거대한 사과를 내 발밑에 조아리겠다! 움화핫. 보랏빛 욕망이 가슴속에서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뉴욕의 랜드마크인 록 펠러 빌딩의 탑 오브 더 락 입장권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입장권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마쳤다. 공항에서 뉴저지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는 택시 안, 약 30분 남짓한 짧은 시간동안 나의 뉴욕 일정은 정해졌다. 호텔에 도착했다. 아 이제 됐어. 일단 씻고 자자.
뉴욕의 날씨는 정말 찢어질 듯 좋았다. 어딜 가나 물감을 푼 것 같은 하늘이 나를 반겼다. 뿌연 하늘이 디폴트인 서울 하늘만 보다가 파랗다 못해 투명하기까지 한 뉴욕의 하늘은 보니 전혀 다른 세상에 있다는 게 실감 났다. 이거 실화냐? 그래서 걷고 걷고 또 걸었다. 아무래도 이번 뉴욕 여행은 걸어서 세계, 아니 뉴욕 속으로가 컨셉인걸까?
위아래로 쭉쭉 바둑판처럼 정갈하게 뻗은 뉴욕을 시내를 쏘다니다 커피가 당기면 커피를 마시고, 배가 고프면 사람이 적당히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잠깐 뉴욕에 대한 인상을 말해볼까. 뉴욕은 내가 가본 어떤 나라 중(중국을 포함해) 가장 정신없는 도시다. 차도 사람도 심지어 경찰차와 소방차까지 하나같이 막무가내에 자기주장이 강하다. 특히 뉴욕의 소방차는 도저히 비키지 않고는 버티지 못할 엄청난 소리를 뿜어낸다. ‘비켜!!!!! 저리 가!!!!! 나 갈 거야!!!!!’ 어찌나 고래고래 소리를 내던지. 뉴요커들은 이게 안 들리나? 오만상을 찌푸리며 귀를 막는 나를 보고 코웃음을 치던 당신. 내가 다 봤어.
‘뉴요커 귀머거리’설에 이어 색맹설도 좀 제기해야겠다. 신호등 불빛이 안 보이나봐… 길이 잘 뻗어있는 만큼 건널목도 꽤 성실하게 있는 편인데 문제는 길을 건너는 사람들이다. 교통지옥이라고 불리는 태국이나 시민의식이 부족하다며 혀를 끌끌 찼던 상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뉴욕의 초록불은 흰색이다. 물론 빨간불에서 멈춰야 하는 건 우리나라와 동일하다. 그런데 뉴욕, 아니 정확히 맨하탄에서는(브루클린만 와도 한결 나아지더라) 아무도 빨간불에 멈추지 않는다.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건 100% 관광객이다. 하지만, 역시 나쁜 건 빨리 배운다. 뉴욕 생활 이틀만에 나도 보행자 신호 따위는 싸그리 무시하는 뉴요커가 다 됐다.
인파에 휩쓸려 걷다 보니 타임스퀘어에 도착했다. 그야말로 눈이 획획 돌아가는 전광판의 향연이다. 타임스퀘어 한가운데 서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아, 여기가 자본주의의 꽃이구나. 화려하게 피어난 자본주의의 꽃에서 삼성과 LG의 광고를 봤다. 국뽕 이런 거 좀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솔직히 좀 자랑스럽더라.
물론 뉴욕의 길거리 음식도 많이 먹었다. 맨하탄의 미드타운을 걷다 보면 회색빛 빌딩 숲 사이로 보이는 노란 푸드트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얼마 전 한국에도 상륙한 할랄가이즈다. 저렴한 가격에(7달러다. 오예) 성인 남자가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 그리고 사워크림과 아주아주 많이 매운 빨강소스까지 MSG 가득한 맛의 할랄가이즈는 뉴욕커들의 소울 푸드다. 워낙 인기가 많아서 MOMA 앞 사거리에 무려 4군데나 자리를 잡고 있는데 언제나 뉴요커로 북적인다.
노랗게 물든 쟈스민 라이스와 양고기 그리고 닭고기까지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콤보를 시키고, 근처 아무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보기에는 누가 먹다 뱉은 것처럼 보이는데, 정말 맛있었다. 내가 이태원에서 먹었던 건 미안하지만 가짜였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 내가 건강한(?) 음식을 먹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양상추. 그리고 맵고 짜고 신 세상의 모든 맛이 여기에 있도다.
그때 뉴욕은 유독 해가 길었다. 오후 5시쯤 클룩을 통해 예약해 두었던 뉴욕의 심장 엠파이어 빌딩으로 향했다. 여행 앱 큐레이션답게 내가 고른 액티비티에 대한 간결한 설명과 가는 방법(당연히 구글이나 애플 맵과 연동된다), 운영시간, 그리고 이용하기 좋은 꿀팁까지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가장 좋은 건 37달러(한화 약 3만 8,000원)하는 입장료를 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거다. 클룩은 최저가 보장제를 시행해 더 저렴한 티켓을 발견하면 차액의 2배를 환불해주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여행자에게 8,000원이란 돈은 커피 한 잔을 더 마실 수 있는(어쩌면 할랄 가이즈를 한 번 더…) 소중한 금액이다.
클룩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모바일 바우처를 직접 실물 티켓으로 바꿔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차고 있는 액세서리는 물론 남자들은 벨트까지 풀어야 하는 삼엄한 수색을 마치고 나면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드디어 도착한 86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사람 키만 한 철조망 사이로 뉴욕이 한눈에 펼쳐진다. 도시 사람들의 욕망만큼이나 높게 솟아오른 빌딩들. 솔직히 가장 먼저 든 건, 이 건물들을 보면서 ‘이 건물 하나만 있음 평생 놀고 먹을 수 있겠다.’라는 속물적인 생각이었지만.
네모네모 똑같아 보이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각각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하늘로 솟아 있는 건 모두 같지만, 모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쳐다봤다.
해가 가장 높다는 오후 2시(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넜다. 흙보다 콘크리트가 훨씬 많았던 맨하튼과 달리 브루클린은 신발 밑창에 닿는 바닥부터 한결 말랑말랑하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포스터 배경이자, 우리나라에선 무한도전 촬영지로 더 유명한 브루클린의 명소 덤보도 빼놓을 수 없지. 이곳은 아마 뉴욕 여행 중에 가장 많은 한국인을 봤던 곳일거다. 내 나라 동포들이 모두 같은 곳에서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길래, 멋쩍지만 나도 한 컷 찍기로 했다.
이상하지. 뉴욕은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는 도시였다. 작열하는 태양이 머리 위에서 이글거리다가도 밤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차갑게 식었다. 뉴욕 여행 중 가장 사랑스러운 순간을 고르라면,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해가 뉘였뉘였 지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을 고를 거다. 뜨거웠던 땅이 식고 어디선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할 때면 사람들의 표정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한결 부드러워진다. 태양에 맞서느라 긴장했던 몸이 풀리고 자세도 느슨해진다. 주말을 맞아 브루클린 브릿지 공원에는 잠시 휴식을 즐기러 온 뉴요커로 가득했다. 그 사이에 앉아 뉴요커인 척, 하염없이 시간을 보냈다. 해가 질 때까지. 사치스러운 시간이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나서야 록 펠러 빌딩을 향했다. 자연의 빛이 모두 사라지고 난 뒤, 인간이 만들어낸 화려한 불빛 속 뉴욕을 보고 싶었다. 록 펠러 빌딩의 꼭대기 ‘탑 오브 더 락’은 클룩으로 예약한 두 번째 액티비티였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뉴욕에 오면 가장 높은 곳에 올라 화려한 빛을 뿜어내는 뉴욕의 야경을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뉴욕의 전망대는 낮보다 밤이 더 붐빈다.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끝없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나처럼 기다리는 것에 유독 참을 성이 없는 종류의 사람에겐 클룩은 축복이었다. 탑 오브 더 락은 모바일 바우처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클룩으로 예약한 입장권의 QR 코드를 보여주면 줄을 설 필요 없이 바로 입장 가능하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뉴욕의 지붕으로 올라섰다. 구름 낀 뉴욕의 하늘이 손에 잡힐 듯 낮은 날이었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분간하기 힘든 뿌연 것들이 내 눈앞까지 진격해있었다. 그리고 아래 펼쳐진 화려한 불빛. 분명 같은 도시인데도 어제 엠파이어에서 봤던 것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그래 인정한다. 뉴욕은 아름답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서울도 충분히 멋진 야경을 자랑하는 도시였지만, 뉴욕의 야경은 뭐랄까. 좀 더 화려한 치장을 하고 낯선 이방인을 반겼다. “서울 보다 뉴욕 야경이 훨씬 더 멋진 것 같아. 역시 천조국인가?” 친구는 피식 웃으며 답했다. “그것도 그렇지만, 아마 서울 야경은 니가 보면서 감정이입을 해서 그럴걸? 그거 다 야근하는 사무실에서 내뿜는 빛이잖아.” 우문현답이다. 나의 사랑 서울에서 보는 야경은 도무지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꺼지지 않는 사무실에서 나오는 빛은 어쩐지 서글프니까. 물론 뉴요커도 야근을 하겠지. 하지만, 난 여행자니까 당신들의 야근을 마음껏 즐겨줄게요.
두근두근. 마지막 날은 조금 하드코어한 일정이다. 그동안 뉴욕 땅에 어떻게든 두 발을 딛고 있었다면, 이번 헬리콥터 투어는 드디어 두 발을 지상에서 떼고 하늘로 뜬다. 훨훨. 솔직히 이십만 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예약을 하는 순간까지 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이왕 뉴욕을 내려다보기로 한 거 제대로 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점점 더 높은 곳을 향했던 게 신의 노여움을 샀던 걸까? 이틀 내내 좋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했다. 날씨 탓에 혹시 우리의 헬기 투어가 취소되면 어쩌나 얼마나 떨었던지. 중간에 예약 문제가 있어 클룩에서 메일이 왔는데, 내 답변에 매우 빠른 조처를 해줬다. 심지어 불안함을 견디지 못한 내 친구가 전화까지 걸었음에도 매우 친절하게 응대했다. 이 자리를 빌어 클룩 홍콩 본사 CS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무리 날씨가 궂어도 하늘을 나는 것을 포기할 순 없었다. 예정대로 헬기투어는 진행됐다. 맨하튼의 가장 끝, 꽁지에 붙어 있는 헬리콥터 선착장에는 방금 헐리우드액션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헬기 4대가 똬리를 틀고 붕붕거리며 당장이라도 날 것처럼 우리를 위협했다. 안전 교육을 받고 간단한 인증샷을 찍은 후 헬기에 탑승했다. 이상하지. 저 헬리콥터 프로펠러가 내 머리에 닿을 리 만무한데, 꼭 저 밑에 가면 머리를 숙이게 된다. 성난 들짐승처럼 울어대는 헬기를 탈 땐 조금 무서웠지만, 헬기 안에 몸을 실으니 오히려 안락했다. 하늘 위에서 본 뉴욕은 참 작았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면 모든 것은 참 보잘 것 없어 보인다. 저렇게 작은 곳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복닥거리며 살고 있구나. 인간은 무엇인가… 헬리콥터 소음 때문에 쓴 헤드폰 때문에 귀에 들리는 게 없어서 인지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뉴욕의 모든 장소를 압축해서 볼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이었다. 조종사 언니(멋진 언니였다)의 친절한 가이드(물론 당연히 영어) 덕분에 뉴욕이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헬기 투어를 끝내고 나니 이제 공항으로 출발해야 할 시간이다. 됐다. 나는 이제 다 이루었도다. 야망대로 뉴욕의 가장 높은 곳을 탐했던, 호기로운 여행이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뉴욕은 그대로 멋진 도시였다. 내 뜻대로 시작된 여행은 아니었지만, 원래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 아니던가.
‘나는 아무 계획이 없다. 왜냐면 아무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로 시작된 나의 막무가내 뉴욕 여행기는 클룩의 도움으로 많이 컬러풀해졌다. 클룩은 나 나같은 무계획 여행자에게도 조금이라도 싼 가격으로 찾아야 직성이 풀리는 에디터H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서비스다. 만약 이번 휴가철 어디론가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일단 클룩을 사용해 보시길. 추천.
K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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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 떠나고 싶을 땐 일단 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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