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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시원하게 살고 있나요?

책상용 미니 USB 선풍기, 일레븐플러스 O-FAN

by 디에디트

여름이면 사무실에선 에어컨 리모콘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누구는 춥고, 누구는 덥고. 희망온도를 올렸다 내렸다. 사무실의 기온은 평등하지만, 모두 같은 온도로 살고 있는 건 아니니까. 특히나 전기세를 직접 내는 사람과 같은 사무실을 쓰는 경우라면 에어컨 사정은 더욱 참담해진다. 그 분들은 “덥지 않다”고 주문을 외우면서 에어컨 전원을 죽여버리곤 하지. 불볕 더위 속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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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더운데 괜히 힘 빼지 말자.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찾는 법. 이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미니 선풍기 일레븐플러스의 O-Fan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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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팬은 USB형 미니 선풍기다. 뜨듯미지근한 사무실 온도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상 위의 작은 피난처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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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의 머리와 받침대가 완전히 분리되는데 두 부분이 자석으로 붙는 구조라 아무렇게나 ‘툭’하고 내려놔도 자연스럽게 고정이 된다. 동글동글한 머리 생김새 덕에 얼마든지 내 뜻대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의 세기는 2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몸집은 작아도 뜨겁게 달아오른 당신을 식혀주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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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처럼 구멍이 송송 난 거치대는 흘린 바람도 주워 담아 다시 위로 쏴준다. 거치대 바닥에는 실리콘 패드를 더해 선풍기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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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날씨에 더위먹지 말라고 정가 39,000원인 제품을 현재 30,000원에 할인 중이다. 자, 아직 여름은 많이 남았다. 더위에 지친 일개미들이여 책상 위의 작고 시원한 파라다이스를 사러 가자.


사실 난 일레븐플러스를 좋아한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기가막히게 뽑아낸 세련된 색감, 양념처럼 더한 위트까지 뭐 하나 허투루 만드는 게 없다. 그래서 내친김에 이 브랜드에서 눈독들이고 있는 다른 아이템도 몇 가지 소개하겠다. 나눠 사지 말고 한꺼번에 사서 배송비를 아끼자는 나의 깊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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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가 여름을 위한 거라면 가습기는 월동 준비 용품이다. USB 가습기도 이렇게 멋질 수 있다니! 아주 세련된 링거병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래 봬도 가습기다. 수액을 맞듯 건조한 사무실과 당신의 피부에도 촉촉한 수분을! Bottle Humidifier Mini의 가격은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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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틀도 있다. 스티키몬스터랩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별도의 티백이 없이 몬스터의 몸에 찻잎을 넣어 마실 수 있다. 세상에 너무 귀엽다. 용량은 500mL니까 이걸 네 번 정도 마시면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가격은 3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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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플러스 O-Fan
Point – 작은 고추가 맵다시원하다
Price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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