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3년 11월 19일
식량배급을 받기 위해 줄을 서있는 아이들...
전쟁이 만들어낸 풍경이다.
이토록 풍족한 시대에,
먹을 것과 몸누일 곳이 없는 비참한 일상.
한 줌 집단의 광기와 부유한 서구의 침묵이 빚어낸 반복되는 비극이다.
"말러는 또한 깊은 윤리적 감성의 소유자였다.
그는 고통을 찾아 헤매는 피조물들에 대해 깊은 동정심을 가지고 있었다:
"어딘가에서 다른 피조물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가?"라고
신을 고발한 도스토예프스키를 평생토록 존경하였던 것과 똑같이 이러한 사상은 그의 음악 곳곳에 스며있다."
(알마 말러, 구스타프 말러의 편지들, 서문 중에서)
말러의 음악이 깊이 슬픈 것은,
이기적인 감상의 결과물이 아니라,
인류를, 세상을 바라보며 흘린 눈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음악마저도,
떠올리는 것이 사치처럼 보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슬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치 않은,
죄스러운 시대다...
https://www.youtube.com/watch?v=yeaCjyxrgGY
#thegreatdays2023 le 19 novembre Silence in an age of wealth, human rights crisis in Gaza 부유한 시대의 침묵, 가자지구의 인권 위기 #Palestinians line up for food during the ongoing Israeli bombardment of the #Gaza Strip in #Rafah. 14 11 2023 #gazacri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