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일상 2024년 12월
혼잣말이었다.
너무 좋아했던 아이유가 더 좋아졌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용기를 내어준 모습에,
나보다 더 큰 어른같이 느껴졌다.
아이유만이 아니었다.
가수 이승환, 소녀시대의 유리, 그리고 서태지,
그리고 영화배우 조진웅의 영상 메시지를 보며,
걱정과 함께 고마운 마음이 함께 밀려왔다.
이 시대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하나였다. '비루한 시대'.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고위공직자나 여권의 정치인들,
중립인척 애쓰거나 아예 기울어있는 레거시 언론의 가식적인 얼굴들을 볼 때마다,
한마디만 떠올랐다.'비루하다.. 참 비루하다..'
모두 먹고살기 위해 산다고 하지만,
모두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산다고 하지만,
저렇게 해야만 할까..라는 허탈함에
후쿠시마 핵 페기수가 안전하다는 고위 공무원들의 브리핑을 보며,
일본을 위해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며,
언론으로 보이지 않는 기자들의 용비어천가를 보며,
답답한 시간을 지나 오늘에 이르렀다.
하늘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별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배우 조진웅의 메시지와 가수 아이유의 행동,
많은 스타들의 '용기'에 깊은 위로를 받는다.
절망의 깊이 보다 더 넓고 깊은 희망을 함께 보았다.
짙은 하늘에, 짙은 오늘에 많은 스타들의 행동은 밝게 빛났고,
그 스타들의 빛만큼이나 반짝이는 수많은 응원봉과,
그 응원봉을 든 깨어있는 시민들의 눈동자에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본다!
고마워요 조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