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먹는 것 자랑질은,
제발 그만하자..

위대한 일상 2025년 7월 28일

동물 인증 시대다.

성자는 못될지언정,

괴물을 되지 말자고 누군가 말했다.

우리 시대의 '비린내'를 그려내던 홍상수의 영화에서였다.

'비린내'란 표현은 한 선배가 썼던 단어였다.

홍상수 영화에 흐르는 그 '묘한' 꺼림칙함을,

그 선배는 '비린내'라고 말했다.


유튜브에 넘처나는 먹방영상을 지나치며 나도 모르게

막말이 나왔다

작작들좀 먹자..

막말을 하고 돌아서니,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구호가 떠올랐다.

그래 아예 먹지 않을 수 없으니,

먹어야 한다면, 제발 자랑질은 그만하자..


사람들이 저렇게 죽어가는데

꼭 그렇게 먹는 모습을 알리고 싶을까..

온통 먹는 이야기

맛집 이야기

다른 한쪽에선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성인은 못돼도,

괴물은 되지 말자.



IMG_20250803_0001.jpg

#thegreatdays2025 28 juillet #deir_al_balah #gaza A 25-year-old Palestinian suffering from severe #malnutrition and bone loss in the #nuseirat_refugee_camp amid worsening hunger in the region #PrayForPalestine ... #please #stopwar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5/jul/05/theyre-skin-and-bones-doctors-in-gaza-warn-babies-at-risk-of-death-from-lack-of-formula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