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텔아비브와 쿠팡
그리고 spc

위대한 일상 2025

내가 아주 싸게 산 청바지의 질감을 위해

동남아 어딘가에서 한 청년은 건강을 잃었을지 모른다.

내가 쓰고 있는 스마트폰의 코발트를 캐내기 위해

지금도 몸집이 작은 아이들이 아프리카 도시의 굴속을 목숨을 걸고 기어 다닌다.


내가 시킨 것이 아니다.

그런 착취에 동의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나의 의도완 상관없이 세상은 그렇게 굴러가고,

나는 공범이 되고 만다.

세상을 자세히 바라보면 슬프다고 누군가가 말했었다.

그 어찌할 수 없음...


텔아비브 해변에

그들을 구하자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거려있었다.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전쟁을 이어가는 총리를 끌어내리지 못한 채,

사람들은 선탠을 하고 있다.

언젠가 한 교수도 말했다.

전쟁터인 가자가 보이는 곳에서 자신은 선크림을 바르고 있었다고.

저 멀리 가자만의 일일까..

더 빠른 배송을 위해 사람이 죽어가지만,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쿠팡으로 배달을 받고,

빵을 만들다 사람이 죽었는데,

다시 아랑곳하지 않고 빵을 찍어낸다.


델아비브 해변에서

쿠팡으로 spc의 빵을 받아 드는 기분이 드는,

그런 시대...



ps.

대통령이 spc를 방문했다.

세상이 바뀔까..

대통령 한 사람의 노력으로 세상과 사회는 바뀌지 않는다.

이제야 회사는 노동시간을 바꾼다고 한다.

그러나 줄어드는 임금에 대해선 대책이 없다고 한다.

물이 아래로 흐르듯 자본은 어떻게 던 살궁리를 이익을 남길 궁리를 할 것이다.


비인간적인 회사보다 무서운 것은,

인간의 무관심이다.

피 흘리며 빵을 만들어야 하고,

피 흘린 배달을 해야 하는 세상이라면,

수백 명의 훌륭한 대통령이 와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사람을 다치게 하는 일만은 막는다'는 이 단순한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세상에서,

슈퍼맨이 온들 무엇이 바뀌겠는가?

결국 슈퍼맨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

한 사람이라도 더 가자(GAZA)의 죽음에 분노하고,

spc와 쿠팡 같은 비인도적인 기업의 행위에 경고를 날리는 것,

그것이 나와 우리 모두를 살리는 길이 아닐까...



https://www.youtube.com/watch?v=DOF35XZyn2M




IMG_20250712_0002.jpg

#thegreatdays2025 05 juillet #TelAviv #beach


#telaviv #israel #people sit on a #beach near a banner calling for #hostages held by #hamas to be saved #savethem #BringThemHomeNow and #stopwar




05 07 2025 Tel Aviv, Israel 04 07 2025 People sit on a beach near a banner calling for hostages held by Hamas to be saved.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