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본 세상 / 위대한 일상 2025 12월 18일
안쓰러웠다.
난 케데헌의 라이브 무대를 볼 때마다 안쓰럽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행사 퍼레이드에서, 유명 토크쇼까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반가움보다 걱정이 앞섰다. 안쓰러운 이유는 간단했다. 라이브 무대에서 율동이 전혀 없다는 점. 애니메이션 원작에서 주인공들의 그 화려한 춤과 의상은, 원작 주인공의 복재품(여기선 이제 인간이 '복제품'이 된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원본'이고, 그것을 따라한 '인간'이 '카케무사'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복제품인 인간이 원본인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의 율동, 퍼포먼스를 따라 할 수가 없다.
세명의 가수가 하는 것은 겨우 손뼉 치는 정도였다. 마치 30여 년 전, SES가 데뷔할 당시, 첫 라이브에서 음이탈을 우려한 나머지, 움직임을 대거 축소했던 무대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열광한다. 그것은 애니메이션의 후광과, 더 근본적인 것은 '노래'가 좋다는 점. 그러나 난이도 높은 노래를 춤과 함께 소화하는 것은, 애니메이션에서만 가능하다. 실제로 추수감사절 영상을 보면, 백댄서들도 숨을 몰아쉰다. 가수들이 춤추고 노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셈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반세기 전인, 1990년 마돈나는 니스에서 공연했다. 150분 동안, 쉼 없이 춤을 추며 노래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마돈나의 진면목은 이것이었다. 케데헌처럼 고음이 들어간 노래는 없었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반대로, 고음만 부르면 좋은 가수로 평가하는 풍토가 오히려 너무 단순한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타임지의 주인공으로 케데헌의 세명의 주인공이 등장했다. 가수들은 없었다. 물론 기사내용 중엔 존재했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이 애니메이션 창작품의 '조연'이었다. 애니메이션의 퍼포먼스를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인간이 절대 이길 수 없었던 '알파고'가 떠올랐다. 애니메이션의 성공뒤 가수들을 등장시키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을까?
40년 전 일본 애니메이션 마크로스의 영화판 주제가는 애니메이션만큼이나 '인기'가 높았다. 이유는 '미성', 아름다운 목소리였기 때문이었다. 나중에는 실재 노래를 부른 가수가 등장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 계에서 주제가의 가수가 '베일'에 가려 있는 것은 하나의 '불문율'이었다. 그렇게 원작의 '신비감'을 유지하며 노래를 부른 가수의 '아우라'를 보존했다. 그러나 실재 노래를 부른 가수가 베일을 벗는 순간 그 '아우라'는 사라진다. 케데헌의 앞으로의 활동은 어떤 모습일까? 원작 애니메이션이 만들어놓은 높은 허들을 넘을 수 있을까? Kpop은 언제까지 군무로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까? 마돈나와 같은 '족적'을 남길 수 있을까?
구로자와 아키라의 영화 카케무사에서, 카케무사는 결국 쫓겨난다. 노래를 부른 가수는 애니메이션의 진본 캐릭터를 넘어설 수 있을까? 영화 해리포터의 주인공은 해리포터에서 벗어났었나? 영화 나 홀로 집의 메컬리 컬킨은 주인공 케빈의 역할로부터, 그 성공의 후광으로부터 자유로워졌었나? 수많은 질문들이 따라온다. 기술이 인간을 추월하는 이 인공의 세상에서, 의심 없이 새로운 기술이 자본과 만나는 이 시대에, 인간의 자리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우리는 열광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XmMj7RQUc&list=RD-NXmMj7RQUc&start_radio=1
https://www.youtube.com/watch?v=Jgobqm46LyU
https://www.youtube.com/watch?v=p7OOPDafiOI
https://www.youtube.com/watch?v=rRA9SI1WC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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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can't sing with dansing better than #animation,
so second situation of #Alph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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