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흘리는 도시

위대한 일상 2022년 4월 9일

피흘리는 도시

도시가 피를 흘리고 있다.

하늘은

야속하게도 파랗고,

나무들은 무심하게도 푸르다..





가을의 대지에는 열매를 맺어놓고 쓰러진 잔해가 굴러 있다.

여기저기 얼마든지 굴러 있다.

쓸쓸하고 안쓰럽고 엄숙한 잔해위를 검시( 檢屍)하듯 맴돌던 찬바람은

어느 서슬엔가 사람들 마음에 부딪쳐와서 서러운 추억의 현( 絃)을 건드려주기도 한다.


-박경리, 토지 1부 1권,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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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greatdays2022 le 09 AVR 2022 #피흘리는도시 #bloody_city #StopPutinNOW #StandUpForUkraine

Global_Citizen_StandUpForUkraine_Mar_2022.png

#StopRussia #Trostianets #Ukraine The view from #Trostianets train station, which was used as a military base by #Russian sold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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