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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Happy Letter Jan 07. 2024

[아주 평범한 사람들 : 잊힌 홀로코스트]


최근 어느 분이 추천하신 다큐멘터리 영화 [Ordinary Men : The Forgotten Holocaust](2022)를 본 후 소름 끼치는 충격과 그 무거운 마음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어 여기에 짧게 기록해 두고자 한다. 약 1시간 남짓 분량의 이 다큐 영화는 보고 있는 내내 공포스러운 전율(戰慄)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조차 없는 그 잔혹(殘酷)한 집단학살이 사실은 그 당시 일상 속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자행(恣行)되었다고 한다.


이 다큐를 통해 우리 인간에게 내재된 본성(本性)의 어두운 면과 나약함, 또한 맹목적 추종과 명령복종, 세뇌(洗腦), 자기 합리화(自己合理化)와 면죄(免罪) 의식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하게 "괴물"처럼 나타날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이 모든 사실을 실제 기록물과 당시 인물들의 증언과 함께 무서울 정도로 생생하게 입증(立證)하고 있다.


독일 다큐멘터리 영화, [Ganz normale Männer - Der vergessene Holocaust](2022)(Ordinary Men : The Forgotten Holocaust) written & directed by Manfred Oldenburg



2차 세계 대전 당시 평범한 사람들이 나치 경찰에 입대해 홀로코스트를 자행하고 전후 전범 재판에 서기까지 과정과 동기를 기록 영상과 인터뷰, 재연영상을 통해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Daum [다음영화])












전율(戰慄) : 두려움으로 인하여 몸이 벌벌 떨림.

세뇌(洗腦) : 어떤 사상이나 주의, 신념 등을 머릿속에 주입하거나 또는 받아들이도록 설득하여, 본래 가지고 있던 생각이나 행동을 개조함.

자기 합리화(自己合理化) : 『심리』 자책감이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자신이 한 행위를 정당화하는 일. 또는 그런 심리적 경향.(다음 [어학사전])


홀로코스트(Holocaust) : 나치가 12년(1933~45) 동안 자행한 대학살. 주요 대상은 유대인이었다. 독일과 제2차 세계대전 때 점령 지역의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권리를 박탈하고, 재산을 몰수했으며, 강제수용소에 몰아넣고 강제노역에 동원하거나 가스로 죽였다. 대표적인 대량학살 수용소는 아우슈비츠였다. 이 때 사망한 유대인만 575만여 명이며, 그 외 반(半)유대인, 기타 집시, 슬라브인 등을 포함하면 더욱 늘어난다. 전쟁 후, 많은 유대인들이 미국과 러시아, 중동 등으로 이주했고, 중동에 이스라엘이 건국하는 계기가 되었다.(출처 :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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