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연 Jul 26. 2020

인생노잼 번아웃 시즌을 대비하는 마음가짐

출근하기 구찮슴니다

번아웃 시기가 다시 슬슬 오는 느낌적인 느낌. 주요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기 싫음, 일하기 귀찮음, 집에 자꾸 가고싶음, 요가 가기 어려움 등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즌 번아웃 인생노잼 시기를 잘 보내기 위해 내가 생각하는 것 몇 가지.


01.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지 않는다. 가능한 7시 넘어서는 퇴근하러 요가를 하러 가거나 뛰러 갈 것. 활동가(직장인) 김나연 말고 20대 후반의 김나연도 아껴줄 것.


02. 인력이 없어 어려우면 내가 무리하지 않고 그냥 어려움을 겪어볼 것. 업무량이 많으면 그냥 무책임하게 외면해 볼 것. 나의 과로가.. 활동가의 채용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3년만의) 합리적인 의심..� 


03. 열정이나 희망은 개인의 소모품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조직 단위의 적절한 시스템이 필요. 비영리 생태에서는 평가를 기반으로 한 성과와 보상을 따지는 것 보다 자율성, 목적에 대한 동기부여 등이 중요한 가치가 아닌가 하는 (6개월만의) 깨달음.


04. (직장 이야기 아님) 상대방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면 나도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함께 주자는 나약하고 유치하고 치졸한 마음가짐 유지하기.


05. 여하튼 올해까지는 팀장� 이니 나만 잘하지 말고 다 같이 잘해보자고 열심히 언플하고 서로를 잘 챙겨보는 문화를 만들어볼 것. 하지만 내가 팀원들에게 몰 해줄 수 있는지 잘 모르겠기 때문에 일단 맛있는 걸 계속 먹인다..


06. 공사를 구별하는 건 판타지이고, 모두에게 개별적인 정체성이 있고 그 본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 감정이 우선이고 이성적인 판단은 부차적인 이유로 붙는 경우가 다수임을 잊지 말기.


07. 빡칠 땐 일단 술을 마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