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냐

만약 없었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주는 것들

by 심내음

문득 항상 있는 것들을 찾아가며 행복을 느끼려 했는데 내 주위에 당연히 있는 것들이 없었어도 삶이 불행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선선해진 날씨 덕에 올해 임무를 다한 에어컨에 커버를 씌워서 정리했다. 내가 어릴 적에는 에어컨이 없었는데 이게 언제부터 당연히 일상에서 존재했는지 모르겠다. 에어컨이 없었다면 한여름 밤 잠을 설쳐 하루하루가 힘들었을 것이고 싱가포르 같은 나라는 아직도 아침과 저녁에만 일을 했을지도 모르겠다.(싱가포르는 1대 총리인 리콴유가 총리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관공서에 에어컨을 설치한 것이었다고 한다. 싱가포르는 그전까지 더운 날씨 때문에 낮에는 일을 할 수 없어서 아침과 저녁에만 업무를 보았다고 한다.)


에어컨 발명하신 윌리스 캐리어 박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그러고 보니 예전에 저도 박사님의 이름을 따서 유명했던 캐리어 에어컨을 쓴 적이 있네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전 04화두 다리로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