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도대체 언제 해야 되니? Part 2

보고 또 봐도 어려운 신비한 보고의 세계 - 보고의 타이밍 2

by 심내음

1부에서 언제 보고를 해야 할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이 '언제'에는 또 다른 개념이 있다.


1. 상사의 타입

당신의 상사는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가. 상사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회사의 높으신 분들은 아침에 일찍 출근하여 서류를 검토하고 저녁에는 늦게까지 술과 식사를 하며 비즈니스를 하는 아침저녁형 인간이 많으시지만 이런 거 말고 진짜 바이오 리듬상 상사의 타입을 좀 알 필요가 있다. 만약 아침에 쌩쌩하고 저녁에 좀 다운되는 상사에게 어렵고 복잡한 결정을 필요로 하는 보고를 굳이 저녁에 들고 간다면 잘 통과될 보고도 미궁으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 스케줄을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다면 상사의 타입을 보고 그에 맞게 보고 시간을 세팅하자.

istockphoto-908213272-170667a.jpg


2. 상사는 기분

당신의 상사는 지금 어떤 기분인가, 보고 15분 전인데 혹시 상사가 상사의 상사에게 꾸중을 들어 기분이 안 좋은 상태라는 비보를 입수하였는가? 아니면 집에서 상사의 큰 딸이 대학입시에 떨어져 요 며칠간 우울모드는 아니신가? 파악할 수 있다면 상사의 기분을 파악해서 활용하셔야 한다. 상사도 인간이기 때문이다. 기쁘고 좋은 보고라면 기분이 나쁜 상사의 기분도 바꿀 수 있고 어렵고 우울한 보고라면 상사의 웃음도 분노로 바꿀 수 있다. 역시 보고 일정을 어느 정도 매니지 할 수 있다면 며칠 몇 시간이라도 최적의 시간을 찾아서 보고를 하라. 뿌린 만큼 거둔다고 당신이 노력한 만큼 보고의 결과는 좋을 것이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앞에서 처럼 보고 15분 전에 상사가 상사의 상사에게 대박 혼나서 기분이 엉망일 것이 명명백백하면 조금 더 보완해서 오후에 아니면 1시간이라도 미뤄서 보고하라. 물론 상사가 몇 시까지 보고하라고 한 건은 일정을 바꾸기 힘들다. 본인이 보고 시간을 잡은 경우에 이렇게 해보시라 추천드린다.

37219465-flat-design-character-set-of-boss-or-manager-in-various-poses-feeling-and-emotional-expression-conce.jpg


3. 타이밍에 대한 판단이 안 서면 지금 하는 것이 정답

상사의 상태에 따른 최적의 타이밍을 찾다가 보고할 사안의 right timing을 놓쳐 그 사안이 보고 지연으로 인한 재양이 된다면 기분이고 상태고 아무 소용없다. 그냥 기분이 좋던 나쁘던 아침형이던 저녁형이던 그냥 지금 들고 가서 해라. 그렇게 깨지는 게 보고가 늦어져 사안 자체가 큰 손실을 가지고 오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

56194829-right-now-typography-vector-illustration.jpg


뭐 이렇게 까지 할 것 있냐고 하시는 분들이 요즘 많은데 (이정재 씨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한 유명한 대사여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세상은 공평하다. 한만큼 거두게 된다. 만약 똑같은 퀄리티의 보고서가 2개라면 상사의 “언제”를 좀 더 능동적으로 파악한 사람에게 나은 결과가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매일 보고 드리는 상사가 아니라 1년에 1~2번 보고 드릴까 말까 하는 높은 위치의 상사에게 보고하는 것이면 더욱 중요하다. 한 번의 보고로 상사는 많은 것을 평가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큰 조직의 높은 상사는 보고받고 판단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1번의 보고나 인상으로 그 사람과 그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비즈니스는 전쟁이고 글로벌 비즈니스는 세계대전이다.

116108322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