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을 하면서 있었던 일을 적고 싶었다. 나 자신의 배출구로서도 의미도 있고 다른 회사원 선후배들에게 공감을 주어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싶었다.
글재주도 없지만 쇼츠와 릴스 때문에 도파민에 길들여저 길게 쓸 수 없었고 주변에도 긴 글보다 짧고 굵은 컨텐츠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 글은 회사에서 실재 있었던 일을 최대한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만 적어 보려고 했다.
이 글의 제목은 핀치(Pinch) 이다. 핀치는 아주 소량의 것을 짚는 한‘꼬집’이라는 뜻이 있고 또한 어려운 상황에 몰리는 소위 ‘핀치에 몰리다’라는 궁지 혹은 위기라는 뜻도 있다. 글을 읽는 분들이 하루하루 숨막히는 회사 생활 속에서 아주 짧은 내용이지만 위안을 찾아 궁지나 위기에서 잠시나마 탈출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 그리고 핀치가 소량을 짚는 꼬집이라는 뜻이 있다고 했는데 주인공이 봤을 때 정의롭지 않은 회사와 세상의 모습을 꼬짚어 보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