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투자상품 기초 1 - 주식

주식투자, 함부로 덤비지 말자

by 유한준
저는 월급쟁이 6년 차입니다. 인터넷에 많은 재테크 관련 글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상품을 파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비금융권에 있는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재테크에 대한 내용을 담고자 이 글을 적습니다.


지난 글을 통해 전통적인 재테크 방식인 예적금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제부터는 투자상품에 어떤 것들이 있고 그것들에 대해 기초적인 소개를 하고자 한다. 예적금을 하기에 앞서 공부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비교적 상품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 익숙하지 않거나 처음 경험해보는 것이라면 반드시 공부가 필요하다. 어떨 때 수익이 나고 어떨 때 손해가 날 수 있는지를 스스로 이해했을 때문 투자에 들어갈 것을 반드시 당부하고 싶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주식투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주식 투자에 대해서 사람들의 인식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한방에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는 상품으로 여기는 사람과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두가지 모두 주식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주식이 뭔지부터 알고 가자. 일반적으로 주식회사라고 하면 여러 사람이 자본을 모아 회사를 설립하고 그 회사의 소유권을 나눠가는 형태를 말한다. 이것을 증권 거래소에 상장해 사람들끼리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든 것이 주식이다. 때문에 우리가 주식을 사고 판다는 것은 그 회사의 소유권을 가지느냐 마느냐의 의미로 볼 수 있다.


거래되는 주식에는 당연히 가격이 매겨져 있을 것이다. 처음 100억 원을 모아 A라는 기업을 설립했다고 가정하자. 그중에 내가 투자한 금액은 1억 원이라면 1%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셈이 된다. 그런데 갑자기 돈이 필요해 주식을 팔아버려야 할 상황이 왔다고 하자. 회사가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라면 처음 내가 투자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으로 다른 사람에게 팔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가 설립된 지 오래되었다면 얼마에 팔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그동안 A라는 기업이 가진 회사의 가치가 어떻게 변하였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업의 과거 실적과 미래 전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멋진 비전을 가지고 회사가 창업되었겠지만 세상 일이 그리 뜻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다. 여러 가지 환경이 변화하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면 회사의 앞날이 어두워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그 회사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고 주가도 처음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밖에 없다.

반대로 회사의 사업이 생각보다 잘 추진되어 밝은 미래가 보장된다면 주식의 가치는 올라가 더 높은 가격에 주가가 형성될 것이다.


이처럼 주식에 매겨진 가격인 주가는 수시로 변화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하한 가격 변동폭을 최대 30%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만 원짜리가 하루 사이에 7천 원도 될 수 있고 1만 3천 원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미국의 경우는 이 제한폭이 없다. 하루 동안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할 수도 있다. 이것은 주식이 갖고 있는 위험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을 줄이기 위해서 기업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한 뒤에 주식을 사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 분석을 할 때 봐야 할 지표들이 많은데 그것들은 여기서 생략할 예정이다. 두꺼운 책 한 권에 담기에도 부족한 만큼 주식 투자를 결심한 이들은 꼭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야한다.


직장인이라면 이런 공부를 하기가 만만치 않다. 그래서 남들 말만 믿고 소문에 의해 주식 투자를 하곤 하는데 매우 위험한 방식이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스스로 기업 분석을 하고 살만한 주식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주가가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면 매매를 삼가해야 한다. 본 매거진을 통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도 다뤄볼 생각이다.


주식투자는 절대로 함부로 덤비면 안 된다. 충분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섣불리 투자하지 말자. 주식을 대체할 재테크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 묻지마 투자를 시작했다가 실패해 다시는 주식 투자 등은 건들지 않고 예금만 활용하겠다는 안타까운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식투자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원칙을 지키는 투자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짜로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