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재테크는 좋은데 투자는 싫다?!

투자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자

by 유한준
저는 월급쟁이 6년 차입니다. 인터넷에 많은 재테크 관련 글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상품을 파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비금융권에 있는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재테크에 대한 내용을 담고자 이 글을 적습니다.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수입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갑작스럽게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있는 자산을 효율적으로 불려 나가야 한다. 이것이 재테크이다.


전통적인 재테크라 하면 예금과 적금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8'에서 "은행금리가 쪼까 떨어져서 15%밖에 안된다"는 성동일의 대사가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다. 유례없는 저금리 시대. 우리나라는 그나마 미국보다 금리가 높아 기준금리가 1.25% 수준이다. 드라마 속 환경과는 너무나 크게 달라져 있다. 평균적인 물가 상승률인 3 ~ 4%보다도 낮은 기준금리 시대라면 재테크의 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A가 2백만 원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A는 에어컨을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2백10만 원이었다. A는 돈이 부족해 구입을 1년 미루기로 했다. 대신 1.5%짜리 예금 상품에 돈을 넣어 두었다. 1년이 지나 만기가 되어 돈을 찾았다. A가 받은 금액은 2백30만 원이었다.(편의상 이자 소득세 15.4%는 없다고 가정했다.) 당연히 에어컨을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A는 다시 찾은 마트에서 에어컨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에어컨 가격이 2백60만 원으로 올라 있었던 것이다.(물가 상승률이 3.0%라고 가정했다.) 결국 A는 여름휴가를 포기하고 그 비용을 에어컨 구매에 보태기로 했다.


우리가 정말 돈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계획적으로 사용한다면 위와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다. 현재는 예적금을 하면 상대적으로 돈을 잃게 되는 구조이다. 때문에 예적금 위주의 재테크에서 탈피하고 이른바 '투자'에 나서야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투자라 하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또는 오직 부동산 투자만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투자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수많은 투자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기에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고 부동산 투자 하나에만 몰빵 하지 말고 금융 투자 상품도 함께 활용하는 것이 옳다. 더군다나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는 목돈이 필요해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


우리는 투자라는 단어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 '묻지마 투자'로 많은 돈을 잃은 경우 '투자=사기' 또는 '투자=하지 말아야 할 것'이란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진정하고 다시 생각해 보자. 투자를 하기 전에 얼마나 공부하였는지, 남의 말만 믿고 피 같은 돈을 맡기지는 않았는지, 투자된 돈이 문제없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한 적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하면 분명 '아니다'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투자도 공부가 필요하다. 누가 공짜로 알려주지 않는다. 만약 그런 정보라면 당신의 돈을 노린 허황된 정보일 가능성이 크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은 투자의 세계에서도 꼭 맞는 말이다.


5장에서 투자 원칙 3가지를 소개한 바 있다. 다시 언급하면 아래와 같다.

1. High Risk, High Return!

2. 아는 것에만 투자하라!

3. 무조건 분산 투자하자!


이 3가지에 대해 5장에서 간략히 다루었는데 추후 자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각 투자 상품에 대한 설명도 마찬가지다. 이번 장을 통해서는 투자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 투자에 대해 무조건적인 기피보다는 어떠한 상품인지 듣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위의 투자 원칙 3가지를 꼭 명심하고 투자 상품에 대해 선뜻 구조가 이해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수익성 좋은 상품이어도 절대 투자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