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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락 한방현숙 Jun 15. 2016

나의 수다

저녁 -  즐거운 모임 후의 반성

팡파르에서 터져 나오는 무수한 음표들같이

결국 모여 고운 합주곡을 만들고

     

나팔에서 품어져 나오는 오색 실타래들같이

춤을 추며 아름다운 축복만을 그리면 좋을 텐데…….

     

때로는

축제가 끝난 후 의미 잃은 너저분한 것들같이

듣는 이의 마음에 꽂히지 못한 채 흩어져버리고

심지어

멜로디 아름다운 노래는커녕 마음 닫히는 소음이 될 뿐

다만

다른 이의 깊은 마음에 생채기 내는 송곳으로 꽂히지 않기만을…….


나의 말들이 아름답기를!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나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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