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선택을 하는 이유

New Angle EP.81 광고인의 생각

by 왕태일



[광고인의 생각]

위험한 선택을 하는 브랜드


요즘 비슷한 또는 비슷해지는 브랜드가 자주 보인다.

진정성, 지속가능성, 사람 중심—

좋은 말이지만, 너무 안전하고, 때론 진부하다.

모두가 공감을 말하지만

정작 아무에게도 감동을 주지 못한다.


브랜드의 언어가 평평해진 이유는 단순하다.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의 사례지만 명확히 기억이 난다.


던킨도너츠,

한때 ‘도넛 브랜드’로 기억되던 던킨은

과감히 이름에서 ‘Donuts’를 지워버렸다.


“사람은 매일 도넛을 먹지 않지만, 커피는 매일 마신다.”

이 한 줄의 인사이트가 브랜드의 방향을 바꿨다.

“America Runs on Dunkin’.”

이건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니다.

브랜드가 새롭게 점유한 ‘하루의 루틴’이었다.


용간한 선택—

위험해 보이지만, 결과는 명확했다.

던킨은 ‘도넛 가게’에서 ‘일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좋은 브랜드는 ‘잘 말하는 브랜드’가 아니다.

다르게 말할 줄 아는 브랜드다.

틀리지 않으려는 브랜드는 오래가지 않는다.

하지만 다르게 말할 수 있는 브랜드는 결국 살아남는다.


브랜딩의 시작은 ‘추가’가 아니라 ‘삭제’에서 온다.

무엇을 더할지보다,

무엇을 덜어낼지를 결정할 때

비로소 진짜 브랜드가 드러난다.


요즘 필요한 건 완벽한 카피가 아니다.

불호를 감수할 용기다.

브랜드의 말은 안전해야 하는 게 아니라,

명확해야 한다.

좋은 말이 아니라,

결국 살아남는 말이 브랜드를 만든다.

비즈니스를 재정의 한다는 건 위험하지만,

스스로 느끼고 있다면, 외면 받는 중이라면

용기 있는 선택이 필요할 때가 아닐까요.


브랜드 경험을 만듭니다.

브랜드 독립꾼 | 왕태일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