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ose Bloomed in the Des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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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녀 리나는 넓은 사막을 혼자 걷고 있었어요.
뜨거운 모래바람이 불고 목이 너무 말랐지만,
리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어갔어요.
"어디선가 물이 있을 거야"라고 중얼거리며
작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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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걸어가다 보니, 저 멀리 초록빛이 보였어요.
리나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오아시스다!" 리나는 기쁘게 소리쳤어요.
작은 다리로 뛰어가니 정말 아름다운 오아시스였어요.
맑은 물과 야자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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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한가운데 빨간 장미 한 송이가 피어있었어요.
리나는 그 장미를 보자마자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안녕, 예쁜 장미야"
장미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며 인사하는 것 같았어요.
리나는 이곳이 자신의 새로운 집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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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는 매일 장미를 정성스럽게 돌봤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장미에게 인사했어요.
"좋은 아침이야, 장미야"
그리고 오아시스의 맑은 물을 조금씩 떠서
장미의 뿌리에 조심스럽게 부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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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사막의 햇빛이 너무 뜨거웠어요.
리나는 큰 야자수 잎을 따서
장미 위에 그늘을 만들어주었어요.
"너무 뜨거우면 안 돼, 장미야"
리나의 작은 손이 장미를 보호해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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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사막은 너무 추워졌어요.
리나는 자신의 작은 담요를 장미에게 덮어주었어요.
"춥지 않게 이걸 덮고 자렴"
그리고 장미 옆에서 함께 잠들었어요.
별들이 두 친구를 따뜻하게 지켜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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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리나와 장미는 함께 시간을 보냈어요.
리나는 장미에게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어요.
장미는 리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더욱 아름답게 피었어요.
"너와 함께라서 외롭지 않아"
리나는 장미에게 속삭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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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큰 모래바람이 불었어요.
리나는 자신의 몸으로 장미를 감싸 안았어요.
모래가 얼굴에 날려와도 리나는 장미를 놓지 않았어요.
"내가 지켜줄게, 무서워하지 마"
폭풍이 지나가자 장미는 더욱 싱싱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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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에는 리나와 장미가 함께 기뻐했어요.
"비다, 비야!" 리나는 손뼉을 치며 춤췄어요.
장미도 빗방울을 받으며 생생하게 빛났어요.
오아시스의 물도 더욱 맑아졌어요.
두 친구는 비 오는 날을 제일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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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달이 뜨는 시간,
리나는 장미에게 하루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어요.
"오늘 나비 한 마리가 놀러왔었어"
장미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처럼 흔들렸어요.
이런 대화가 리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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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어도 리나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어요.
더운 여름에도, 쌀쌀한 겨울에도
리나는 매일 장미를 돌봤어요.
장미도 리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듯
계절마다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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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리나는 조금씩 자랐어요.
하지만 장미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커졌어요.
"너는 내 최고의 친구야"
리나는 장미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장미의 빨간 꽃잎이 햇빛에 반짝반짝 빛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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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리나는 특별한 꿈을 꾸었어요.
사막 전체가 장미로 가득한 정원이 되는 꿈이었어요.
빨간 장미, 분홍 장미, 노란 장미들이
사막 곳곳에서 아름답게 피어있었어요.
"언젠가는 이런 정원을 만들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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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는 더 많이 자라서 어린 소녀가 되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매일 장미를 돌봤어요.
이제는 장미와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너도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지?"
리나는 장미정원의 꿈을 키워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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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리나는 중요한 결정을 했어요.
장미를 더 안전하게 지키고 싶었거든요.
투명한 유리병을 구해와서
정성스럽게 장미를 옮겨 심었어요.
"이제 어떤 바람이 와도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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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속의 장미는 더욱 특별해 보였어요.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것 같았어요.
리나는 이 장미가 마법의 씨앗이 될 거라고 믿었어요.
"너를 시작으로 멋진 정원을 만들 거야"
장미는 유리병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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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는 본격적으로 정원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사막의 여기저기에 작은 오아시스들을 만들었어요.
각각의 오아시스에는 다른 색깔의 장미를 심었어요.
빨간 장미, 분홍 장미, 흰 장미, 노란 장미...
리나의 꿈이 조금씩 현실이 되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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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리나의 사막 장미정원이 완성되었어요!
사막 곳곳에서 아름다운 장미들이 피어났어요.
처음 만났던 그 장미는 정원의 중앙에서
다른 장미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어요.
"드디어 너에게 친구들을 선물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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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나는 어엿한 정원사가 되었어요.
매일 수많은 장미들을 돌보며 행복했어요.
그 중에서도 첫 번째 장미는 여전히 특별했어요.
유리병 속에서 반짝이는 그 장미는
리나에게 용기와 꿈을 가르쳐준 최고의 선생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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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리나는 장미정원에서 살고 있어요.
사막을 지나는 여행자들이 정원을 보고 놀라워해요.
"사막에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이!"
리나는 미소지으며 첫 번째 장미를 바라봐요.
작은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의 정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