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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스터테이 Nov 04. 2020

부글부글 올라오는 차거품

차거품은 몸에 해롭다? '카더라 통신'

차를 마시려고 물을 부으면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온다.

그다지 이쁜 모양은 아니기에 괜한 의구심이 들기도한다.

뭐지? 먼지가 이렇게 많아?

역시 이래서 처음엔 세차를 해야된다구!




어느 필드에서든 나보다 고수는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그들이 얘기하는 말이 다 옳은 말일까?

아니면 카더라의 카더라일까


"~카더라"통신은 특히나 차계(茶界)에 많이 번져있다.

하지만 나보다 차계(茶界)에 입문이 빠른 옆사람의 당당한 외침에

올바르지 않은 지식을 줍고 있진 않은지 살펴봐야한다.

 

차를 우리려고 뜨거운물을 부었는데 거품이 부글부글 올라온다


뜨거운물을 붓는 순간 부글부글 올라오는 거품이 그렇게 이쁜 모습은 아니다.

마치 부유물이 떠있는듯한 모습에

거품에는 농약 잔류물이나 먼지, 찌꺼기가 섞인 것이라 오해되기 쉽상이다.


첫 포는 꼭 세차를 해야된다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부여되기도 하고,

이런 과정을 거침으로 두 포째부터 깨끗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마음의 안식을 얻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거품이 몸에 좋은 성분이라면?


자사호에 둥둥 떠있는 차거품


차 거품의 진실은 티 사포닌이다.




티 사포닌(TEA SAPONIN)

티 사포닌은 좋은 성능의 천연 계면활성제이며 뛰어난 항염항균 효과가 있다.  

화공, 농약, 양식, 사료등 다양한 방면에  유화제, 세제, 계면활성제, 첨가제, 보조제로 사용된다.

특히나 차 씨앗에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차 꽃과 씨앗


티 사포닌은 사포닌류로 차나무, 특히 차 씨앗에서 추출되는 천연 계면활성제라 할 수있다.

검증된 바에 의하면 티 사포닌은 뛰어난 유화력, 발포성, 습윤력등의 성능을 가지고 있고,

소염, 진통, 항침투성 등의 약리 작용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약의 습윤제로 쓰이며 가습성분말제의 습윤성과 부유성을 향상시키고,

농약의 이화성질이 개선되어 약효가 충분히 발휘되게 도와준다.  


해충이나 달팽이를 죽이는 효력이 있으며, 세제나 계면활성제, 보조제등 다양한 방면으로 쓰이고 있다.


 

차 씨앗에서 추출하여 식용으로 만들어진 식물성 기름
티 사포닌을 주 원료로 만들어진 모발제


이래도 거품은 죄다 걸러내고 마신다구?


그건 물론 각자의 선택이다.

개완뚜껑이나 자사호 뚜껑으로

긁어내고 깔끔하게 마셔도되고

입안에서 톡톡터지는 느낌을 즐겨도된다.


다만 잘못된 지식으로

나쁜놈으로 낙인시키진 말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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