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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xHany Apr 26. 2019

"자신의 위치를 지켜라"

《프리No vs 프로Yes -밸류업 실천전략》

자신의 위치를 지켜라

by 박대한




몇 해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누구나 알만한 드라마 <미생>에서는 취업준비생들인 인턴들의 신랄한 입사기가 방영됐었다. 이와 관련 주제로 여러 다큐멘터리에서도 젊고 전도유망한 안정적인 기업에 속해있던 사람들이 퇴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인터뷰 장면이 나왔다.


제법 건실한 대기업들과 견주어도 모자랄 거 없는 사람들, 말만 하면 다 아는 구글이라는 IT 대기업까지 때려치우고 나온 그들은 왜 퇴사라는 것을 선택했을까?


대단한 건 그런 굴지의 회사에서 '그만두는 사람들'이다. 그런 대단하다고 말들 하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다니, 연봉도 훨씬 높고 복지도 엄청 좋을 텐데 정말 힘들 긴 힘든 가보다.라고 생각들 들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힘들까? 힘든 건 '일 때문'만이 아닐 것이다. 단지 육체적으로 힘들어서가 아닐 거란 거다.


한결같이 그들이 말하는 것은 단 하나, "지금 행복하니?"


다들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니고 나의 삶이 하나도 존중받고 있지 않는 그런 회사에서 '이게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거다.


열심히 ‘열정 페이’를 12시간 이상 넘도록 일 하다 보면 1년 넘을 즈음에 느끼는 것이 꾸물거리며 올라온다.


"왜 이렇게 살지?"


삶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다.


삶 자체가 없어지는 그런 사실들을 보면 6시 퇴근하는 직장이 무척 부럽게 느껴진다.


나도 그랬다. 매일매일이 ‘열정 페이’에 갇혀 하루 절반이 넘는, 12시간 넘도록 '회사를 위해' 뛰어다녔다. 나름 행복했었던 적도 있다. 성과도 괜찮게 나오고 그게 동기부여 인 줄로만 알았다.


승진시켜주고 부서 총괄팀장 부문장 그룹장 시켜주면 다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6시 퇴근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는 거다. '그게 행복'이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정신없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사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정신없이 일만 하는 것이 회사라는 말인가?


신입 때에 이런 소리를 들었던 적이 있다.


"1개월 버티면 3개월 가고 그다음 6개월 간다. 그리고 1년을 넘기는 거다."라고.


그렇게 버티고 나서 1년이 넘으면 생각나는 게 칼 퇴근의 유혹이다. 이제 힘든 상황인 건가. 눈치가 보이고 상사의 질책. 부하 직원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갈등들. 항상 6시 근접해서 퇴근하는 날은 부서 회식뿐이다. '그게 다 라는 것.'


이제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 '버텨야 산다. 버텨야 한다.' '버티어야 되는 곳이 회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원래 직장이 버티는 곳은 언제부터였을까?




어릴 적부터, 그리고 회사 신입이 되고서도 상상해 온 수많은 직장들을 보면 직원들 복지 좋고 회사명 유명하고 또 높은 빌딩을 여러 개 가진 그런 기업을 나는 상상해 왔다.


직업이 아닌 직장을 선택한 죄로 나는 무수히 많은 생각과 갈등으로 직장을 버텨 나아가야 했다. 이렇게 언제부터인가 버티는 직장이 되어 버린 나는 그 노예가 되어 버린 것조차 잊고 살게 된다.


방영된 드라마 <미생>에 이런 진부한 구절이 나온다.



차장님 왈,

"이왕 들어왔으니 어떻게든 버텨봐라.

여기는 버티는 것이 이기는 곳이야.

버틴다는 건 완생으로 나아간다는 거야.

바둑에 이런 말이 있어. 미생, 완생,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고.



나는 묻는다.

'퇴사가 진정한 승리자이자 완생이 아닐까요?' 차장님?




돈 많이 받고 복지가 좋으니 당연히 힘들고 ‘칼퇴’ 하기 어렵고 그런 거라고 당연한 거라고 말들 하지만 직장에서 사람들이 행복해하지 않으면 그 일이 어떤 의미를 갖을지 상상만 해도 답답하다. 기계화되어가는 인간들도 역시 로봇과 무엇이 다를까 생각도 하게 되고. 그러한 직장에서 잘들 살고 버티고 있는가? 행복하기 위해서 버티는 이들이여~!


행복을 위해서는 직장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을 위해서는 할 말이 많다. 하지만, 우선 우리 이렇게 해보자. '내가 버티고 있다'는 생각 자체를 확 뜯어고쳐 없애야 한다. 그 생각의 굴레를 그냥 과감하게 끊어 버리면 된다. 그것이 생각만큼 잘 안 된다. 암~ 잘 안되고말고.


그러나 반복하여 인식하며 세심하게 마음 기울여 실행해 보면, 그 생각의 굴레를 내가 통제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불안, 우울함과 같은 부정적인 '버틴다'를 또한 끊어버리고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회사를 '버티는 곳'이 아닌 '행복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나의 생각으로부터의 출발인 이 관념을 오늘도 내일도 내일모레도 계속 알아챔과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나의 삶을 제대로 찾기 위해서 말이다.


이제 버텨야만 하는 직장이 아니라,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솔선수범(率先垂範)하여 '자신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지시받은 것이 아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인 자신만의 일로써 승부를 걸어야 한다. 


현재 자신이 속한 곳, 직장이든 동호회든 그룹에 속해 있을 때 당신은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이 ‘나의 가치’를 높여야만 내가 조직에서 독보적인 능력으로 비춰지게 되고, 그런 사람은 친해지긴 껄끄럽지만 관계를 잘 만들기에 아주 좋은 자신에게 득을 주기 위한 사람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당신의 자리가 굳건할수록 외부의 시각은 호감적으로 변하고 당신이 힘들어할 때 손을 내밀어 도와주려고 할 것이다.

즉, 당신 자신만의 실력으로 능력으로 그 자리를 지금 굳건하게 지켜내야 한다. 누구의 구설수도 평판도 필요하지 않다. 다만, 당신 자신만의 자신감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실력을 갖추게 되면 누군가는 당신의 실력을 필요로 하게 되고 그것을 가치 있다고 판단하기에 당신의 지금 자리는 더욱 굳건해진다.


상대방에게 무언가 줄 수 있는 능력과 실력이 있는 사람만이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으려는 자들이 몰려다니며 그럼으로써 자신의 평판은 자연스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자신의 굳건한 자리를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실력을 갖추는 것 이것이 바로 자신만의 업(業)을 굳건하게 만드는 것이며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것으로 그 업(業)은 키워지게 된다.


나는 이렇게 나의 자리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노력하였음을 자부한다. 소소하지만 진부하게도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잘 안 되는 '기본'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먼저 출근시간을 앞당긴다. 회사 내 헬스클럽이 있기에 6시까지 가기도 하지만 보통 아침 6시 30분에서 7시 전까지는 출근을 한다. 물론 제일 먼저 가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한 달만 해보라. 한 달이 세 달 가고 세 달이 일 년을 가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자리는 더욱 굳건하게 된다.


일찍 시작하면 좋은 것들이 너무 많다. 남이 먼저 손대지 않은 달콤한 차 한 잔을 하면서 하루의 시작을 차 향기와 함께 시작한다. 그리고 그 전날에 해놓았던 것을 그 찻잔 속의 향기와 함께 정리를 하고 보고할 순서와 보고 받을 순서를 결정한다. 물론 나는 수기로 메모를 하고 필요하다면 개인 스케줄 웹을 활용한다. 그리고 오늘 있을 우선순위를 중요도에 따라 적는다. ‘중요하지만 시급한 것’과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것’을 분류한다.


그다음 은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시급한 것’과 ‘중요하지도 않지만 시급하지 않은 것’을 선별하여 적어 논다. 그리고 차향이 다 젖어들었을 때 우선적으로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시급 건들을 먼저 가볍게 털어낸다. 그리고 중요한 것들 중에 시간이 걸리는 것들을 제외한 중요한 것을 시급성에 따라 처리를 한다.


또한 처리 시한을 정해서 처리하고자 노력한다. 가령 ‘오전 내 처리’라고 적어놓은 업무는 오전을 절대 넘기지 않는다. 이렇게 중요도와 시급 건을 정리하여 시간까지 명시하면 처리시한을 관리할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보고절차도 손쉽게 처리가 된다.


기안을 올리는 기획물의 경우 사전작업들이 중요하므로 그에 맞게 시간 배분을 하고 보고받을 것과 보고를 할 것들을 정리하여 결정한 후 내부 결제 전에 보고를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시간 관리와 함께 업무의 관리를 중요도와 시급 건으로 분류하여 놓을 때의 장점은 업무의 누수가 없이 처리가 되고 상사의 마인드를 조정할 수 있게 되며 부하직원들의 업무 관여도와 진도를 정리하여 보고 받을 수 있게 된다. 통상 이렇게 하루를 마감하게 된 후에 나는 절대 업무를 집에 가져가지 않는다. 중요도와 시급성이 높은 업무인데 몸이 너무 피곤하여 퇴근할 때를 빼곤 절대 업무를 집으로 가져가서 편안히 휴식을 취해야 할 집에서 조차 업무의 연장으로 만들고 싶지 않기에 업무는 회사 문을 나서는 순간 지우는 편이다. 잘 안되긴 하지만 기업들이 요즘은 더욱 지키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리고 퇴근을 하고 미처 챙기지 못했던 휴식이나 또는 자기 계발을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 회사를 나와 학교 일과 사업을 하고 있는 요즘은 주중 현안업무를 마치고도 연구와 외부 강의도 준비해야 하고 글을 써야 해서 저녁 모임을 자주 나가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비즈니스 사업적 모임이 있다면 열일 제쳐두고 나가서 그 자리를 빛내주는 편이다.


이렇듯 자신이 속한 곳에서 어떤 마음자세로 임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자신의 일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그것을 가볍게(신중하지 않다는 것이 아닌) 처리하면서 매일매일의 삶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데 온 신경을 다 써야 한다.


하루를 마치고 가만히 생각해 보라. 하루의 성공은 바로 하루의 시작에 있다는 것이고 이 하루의 시작이 상쾌하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까지 나의 마음과 주변의 업무들은 정리가 되어 피곤한 하루였지만 상쾌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신만의 실력과 능력으로 버텨내는 직장이 아닌 이제 자신의 계획대로 자신만의 의지대로 만들어지고 돌아가는 그런 직장, 또는 그 어떤 곳이든 자신의 하루를 성공하는 하루로 만들어야 만 한다. 그것은 하루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고 그 속에 자신만의 자신 있고 즐겁고 제일 잘하는 업(業)을 더욱 굳건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잘 안된다고? 그래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되뇌고 있을 자신만의 업(業)에 대한 고민! 이 일이 나에게 정말 맞는 것일까? 내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들을 모두 가져야 한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야 말로 당신의 현재 위치를 안전하고도 높은 위상으로 지켜준다. 그러려면 자신의 위치에서 무엇이든 해보라. 눈치 따위는 필요 없다.


그냥 ‘무대뽀’로 무작정 한번 질러보라.




-Company Builder기술창업 교육 R&D 연구 벤처투자 심사평가 자문, 엑셀러레이터, 기술창업스카우터 CEO멘탈심리멘토, 출간작품《회사에 다녀도 프리랜서처럼 일하라》《내 멋대로 사는게 뭐 어때서》

by 박대한(더멘토스 | 더멘토스랩 | 대한테크노경영연구소) mentor@thementor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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