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영어 공부를 미뤄 본 적이 있잖아요?
스픽의 지하철 광고를 보신 분 계신가요?
영어 공부 어플인 스픽. 최근 이효리를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어요. 지하철 스크린 광고로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ㅎㅎ (저는 지하철 탈 때 옥외광고를 유심히 보는 편이에요! 재밌는 광고들이 많기도 하고 광고 케이스 스터디도 할 겸 ㅋㅋ 어차피 지하철에서는 할 게 없으니…)
https://youtu.be/mXj8VJlPoOg?si=spGbLKmo5HgU8q6u
“스픽에서 틀려야 현실에서 트인다, 사람보다 나은 ai선생님” 이라는 대표 카피를 내세워요.
영어 공부, 왜 멈췄어요? 천하제일 변명 대회
요즘 2호선을 자주 타는데요, 얼마전부터 스픽 천하제일 변명 대회 광고가 눈에 뛰더라구요. (처음 봤을 때부터 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지하철이란 공간 때문에… 사진 찍기가 어려웠는데 오늘 드디어 다른 사람들을 피해서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어요 ㅋㅋ)
사실 우리 영어 공부 맨날 해야 된다. 해야 된다고 말은하지만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정말 많잖아요ㅋㅋ ㅠㅠ 영어공부 어플인 스픽은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 보다는 “영어 공부는 너만 어려운 게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이를 위트있게 천하제일 변명대회라고 풀어냈구요. 지하철이라는 공간에 특성에 맞게 전시 열차 라는 말을 덧붙였어요.
저는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게 '공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이 공감할 만한 광고가 가장 잘 만든 광고라고 생각해요. ‘아 맞아 맞아’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광고요!
이외에도 사진은 못찍었지만 기발한 카피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지금 내 기분이 어휘가 없기 때문에-베테랑
자꾸 막히기 때문에-변기
선물인 현재를 즐기느라 -present는 외움
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명예세신사
공모전을 언제 연 건지 궁금해서 찾아 봤는데, 지난 5월에 공모전을 열었더라구요. 1등에게는 평생 스픽 이용권과 항공권을 준다는데, 어떤 작품이 1등으로 뽑혔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ㅋㅋ
https://m.sedaily.com/NewsView/2D99VPDBHF#cb
사실 이와 비슷한 포맷 광고의 원조로 배민 신춘 문예가 있죠~
아래 사이트는 22년 수상작들인데요, 22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안 하는 이유가 궁금해져요.(너무 우려먹는다고 생각하셨을까요..? 이제는 신선함이 없다고 생각하시나?)
https://story.baemin.com/4427/
이게 22년도에 작성된 글이라 그 이후에는 왜 안 하는지는 알 수 없더라구요ㅠ
너무나 유명한 “치킨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 라는 전설의 커피를 탄생시킨 배민 신춘문예 공모전
위 글을 보니 처음 시작한 2015년도에는 응모작수가 약 32,000개 였는데, 2022년에는 무려 약 54만개의 작품이 모였다고 하네요ㅎㄷㄷ
배민 신춘문예 문법을 모방한 스픽의 천하제일 변명 대회 광고! 지하철에서 처음 보고 배민이 떠오르긴 했지만, 영어 공부를 미루는 우리의 심리를 파악해서 스픽만의 색깔로 새롭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해요.
광고 홍수의 시대,
광고 같지 않은 광고들이 성공합니다.
사실 광고에 대한 사람들의 피로도가 높잖아요. 광고라면 괜히 보기 싫고, 다들 SKIP 버튼 누르기 바쁘고 ㅋㅋ 그런데 스픽은 광고를 콘텐츠로 풀어내서 광고라는 생각이 안 들게 만들었어요. 사람들로 하여금 "저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며 한 번 더 보게 하죠. 만약 스픽이 "지금 당장 스픽으로 영어 공부하셔야 돼요!" "영어 공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요" "영어 공부 당신만 안 하고 있어요" 이런 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어땠을까요? 영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만 심해져서 공부 더 안 하고 싶을거 같아요 ㅋㅋ(어렸을 때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하면 오히려 더 안 하고 싶 심리처럼요 ㅋㅋ)
아 그리고 지하철에 걸기 좋은 광고같아요. 사실 지하철에서 핸드폰 말고 딱히 할 게 없잖아요. 그냥 멍때리면서 '어? 저건 뭐지?'하고 눈길을 끌어 한 번 더 보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실생활에서 재밌는 광고 보면 또 소개해볼게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