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책을 읽다 '원래'라는 말을 자제하자는 문장이 인상 깊게 남았다.
'원래'라는 말을 쓰기보다, '이번에는~'이란 말을 쓰자고 하셨다.
"난 원래 그런거 잘 못해", "난 원래 그거 싫어해"라는 말보다는
"이번에는 잘 못 할 것 같아", "이번에는 별로 안 하고 싶어"라고 말해보자고 하셨다.
정말 공감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나도 '원래'라는 말로 자기 합리화를 하기 바빴던 적이 많다.
'난 원래 저걸 싫어하니까... 안 할래', '난 원래 저런건 못하니까' 등
스스로 나를 어떤 틀에 가두었달까.
때로는 타인까지.
'쟤가 원래 저런걸 좋아하던가?', '쟤 원래 저런거 안 하지 않았어?' 등 나도 모르게 타인을 틀에 가두고 나의 잣대를 들이댔다.
고치고 싶은 내 습관 중에 남을 나의 잣대로 맘대로 평가하는 게 있는데, 부끄럽게도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그래도 의식적으로 노력중.../
요즘 "생각하는 대로 말하고, 말하는 대로 행동한다"라는 진리를 몸소 깨닫고 있다.
그래서 좋은 생각을 하려하고, 긍정적인 말을 내뱉고, 올바른 행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근데 진짜 드릅게 어렵다... 왜냐면 내가 좀 시니컬한 면이 있기 때문에...
하지만 '원래' 그런 것은 없으니까. 나도 좀 바뀌어 보려 한다.
실제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니 좋은 기회가 찾아와주었다.
그래서 최근에 기분이 좀 좋았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의식적으로 "너 원래 ~하잖아?"라는 말을 경계하려한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나를 어떤 틀 안에 가두면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만다.
나에 대한 한계를 짓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