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노래
[오늘하루음악]쳇 페이커, 마커스 마르(Chet Faker, Marcus Marr) - The Trouble With Us
Ooh, God
That's the trouble with me
I need the trouble with you
1. 누구나 똑같은 사랑을 한다.
사랑에 대한 생각은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보통 비슷한 패턴으로 사랑이 시작되고 연애를 하게 된다. 이 노래의 뮤비는 그런 생각들을 단편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치 인스턴트식 통조림에서 꺼낸 '사랑이라는 음식'을 매일 먹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특별한 연애를 꿈꾸고 이상적인 사랑을 말하지만, 결국 우리는 비슷한 방식의 연애와 일상을 공유한다. 드라마, 영화 속 주인공의 애절하고 애틋한 사랑은 다른 나라 이야기라는 것을 직시하게 만든다. 하지만 꿈은 꾸면서 행복해지듯 내가 하고 있는 연애가 영화와 같을 순 없지만,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싶은 욕망은 계속되어야 한다. "누구나 똑같은 사랑을 한다"라는 말보다 "똑같은 사랑 안에서 나만의 사랑을 꿈꾼다"라는 말이 더 좋지 않은가?
2. 서로 다름이 같음을 이야기하다.
이 노래는 런던 출신의 프로듀서 '마커스 마르(Marcus Marr)'와 호주 출신 프로듀서 '쳇 페이커(Chet Faker)'의 합작품이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되었고, 함께 작업까지 이르게 되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생각을 가진 두 사람이 세상의 모든 연인들이 똑같은 연애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뮤비를 보면 모두가 비슷한 만남과 헤어짐을 겪는 과정을 그린다. 여덟 커플이 등장하며 모두 똑같은 행동을 연속해서 보여준다. 두 명의 프로듀서는 사는 곳, 문화, 가치관이 다르다. 이들의 콜레보레이션은 다름이 있어도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사랑을 한다.
진짜 사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노래
서로 다른 이들이 같음을 노래하다.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