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노래 속에 숨겨진 철학적인 이야기
[오늘하루음악]레트로펑키(RETRO FUNKEE) - 무표정
무표정한 너의 그 마음을
말하지 못했던 쓰라림에
매번 한숨으로 뱉던
그 맘 알 것 같아
1. 내가 왜 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지 알아?
"겉으론 친절한 척 하지만 마음은 늘 냉정함을 유지해" 현대인들의 삶은 늘 고단하다. SNS 속에선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실제론 특별할 것 없는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나는 행복하다고 거짓 최면을 걸어가며 더 나은 삶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사회생활을 잘 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남들 앞에선 최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처럼 행동한다. 아마도 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고 싶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결국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무표정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사실 이들에겐 매번 급변해야 하는 감정이란 사치라고 느껴질 것이다. 왜 이렇게 세상이 거짓된 모순으로 변해가고 있을까? 아마도 자신감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 것 역시 자신감 결여에 비롯된 것이다. 진짜 나의 모습은 어디로 간 것일까? 우선 찾아야 하는 것은 자연스러움이다. 리얼한 모습, 솔직한 모습을 찾아야 한다. 더 이상 SNS 속에서 즐거운 모습이 아니라 진짜 나를 찾아야 한다.
2. 자전적인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다.
'레트로 펑키'는 소설 <싱글맨>을 보고 자신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에 적잖게 놀랐던 것 같다. 소설 속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 한가운데서 문득 멈춰 선 무표정한 남자를 본인으로 비유했다. 그 남자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내 기분을 표현하는 것보다 남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레트로 펑키'는 이 노래로 자신을 잃어가는 듯한 후회스러움에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하고 있다. "울고 싶을 땐 울고 화내고 싶을 땐 화내!", "남들의 기분에 맞추려고 살지 말고 너 자신을 위해 살아" 무표정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리고 모두 같은 현실에 살고 있으니 힘내라고 한다.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이다.
-무표정한 당신이 처방받아야 되는 노래
-가끔은 내 방식대로 가 좋을 것 같아
-신나는 노래 속에 숨겨진 철학적인 이야기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