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땐 가끔씩 내려놓고 가도 된다.
[오늘하루음악]DJ 캐시디(DJ Cassidy) - Make The World Go Round
And whenever I get weakened, lose my will to carry on
제가 나약 해지거나, 의지가 약해질 때
I just look at you cause you give me the reason to be strong
그대를 보아요. 왜냐면 그대는 제게 강해지는 이유를 주니까요
1. 어쩌면 종교가 나를 살렸을지도
세상 일이 그렇게 쉽게 풀렸으면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오늘도 "힘들다"를 연발한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다. 삶의 무게로 지쳐있을 때 누군가 어깨를 다독거려 주었으면 한다. 물리적인 위로가 아니더라도 "수고했다" 한 마디면 충분하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바쁘게 살다 보니 누구를 위로해줄 처지가 못 되는 것 같다. 결국 각자도생(各自圖生 ) 인가? 가끔 신의 존재를 의심한 적 있다. 사람의 위로가 도저히 먹히지(?) 않을 때 큰 힘이 되어 주길 바랐지만, 욕심이 컸던 걸까? 변화가 없음을 깨닫고 모든 걸 쉽게 부정해 버렸다. "종교라도 있었으니 다행이지 않냐?"라고 스스로에게 반문한다. 그렇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삶이라는 폭풍 속에 있었음에도 무사할 수 있었던 것, 지금까지 굳건하게 잘 견뎌 온 것은 나의 힘만으론 불가능했을 것이다. 종교적 관점에서 본다면 모든 건 신의 존재를 믿기 때문이다. 오늘의 노래도 이와 비슷한 상황의 가사가 등장한다. 지칭하는 상대가 신이든 아니든 상대방 때문에 내가 살았다고 이야기한다. 나와 닮은 점이 많다.
"you were my shelter in the middle of my storm(그대는 폭풍 한가운데에 있는 나의 쉼터야), And whenever the mountains came crumbling down on me(그리고 산이 무너져 내게 덮친다고 해도), Then you out of nowhere lift me up and set me free(그대가 나를 일으켜 줘)"
2. 하루에 10만 달러를 버는 DJ
경제 잡지 포브스가 'DJ 캐시디(DJ Cassidy)'가 하룻밤 사이에 10만 달러를 벌었다고 했다. 헛소리가 아니다. 그의 일화를 보면 유명한 셀럽들의 파티에 늘 메인 DJ로 활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프라 윈프리, 비욘세, 제니퍼 로페즈, 킴 카타시안,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 취임 기념행사 등 유명한 셀럽들의 큰 행사엔 늘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의 노래엔 흥겨움이 있다. 삶의 흥겨움, 사랑의 즐거움, 춤의 행복 등 모든 것이 긍정의 에너지다. 마치 디스코 파티에 온 것 마냥 엉덩이를 바닥에만 붙어있게 가만히 두질 않는다. 이미 유명한 이야기지만,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미란다 프리슬리'의 실제 모델이라는 점도 그의 독특한 성격 때문이라는 걸 알수 있다. 완벽함과 뛰어난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한 콧대 높은 행동들 말이다. 우리는 음악으로 만났지만, 이미 매일 출근하며 이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직장 상사를 통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흥겨움이 없다.
-감각적인 DJ의 숨은 내공
-힘들 땐 가끔씩 내려놓고 가도 된다.
-흥을 즐길 줄 아는 진정한 DJ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