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그녀도 이런 모습일까?
[오늘하루음악]Oren Lavie(오렌 라비) - Her Morning Elegance
She pours a daydream in a cup
그녀는 컵에다 꿈을 붓고
A spoon of sugar sweetnes up
한 스푼의 설탕으로 달콤하게 해
1. 아침을 감각적으로 대하는 자세
아침에 일찍 일어나 차분히 오늘 하루 일과를 되짚어봤다. 오랫동안 쌓아온 자기관리 습관이다. 누구를 만날지, 우선순위와 꼭 해야 할 일을 떠올렸다. 생각하는 대로 되진 않겠지만, 당황스러운 상황이 일어나질 않기 바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징크스'이거나, 좋은 말로 하면 '루틴'일지도 모르겠다. 냉수를 마시며 내려놓은 정신을 깨우고, 아침을 여는 나만의 재생목록을 누른다. 신나는 리듬과 함께 몸은 저절로 춤을 추며, 신나는 하루를 보내기 위한 주술 의식을 행했다. 아침밥으로 빈속을 따듯하게 채우는 대신 찬물로 샤워하며 더운 열기를 덜어냈다. 오늘 하루도 역시 모든 게 완벽하다.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2. 머릿속에 떠오른 여성을 그려봤다.
오늘 소개할 뮤지션은 이스라엘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 겸 연극, 영화감독 직업이 있다. 다양한 직업은 그가 얼마나 감각적인 삶을 살아왔는지 단편적으로 알려 준다. 첫 정규 앨범에 실린 'Her Morning Elegance'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사람들이 주목한 건 잔잔한 음악보다 스톱모션 기법 뮤직비디오였다. 기존 뮤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감각적인 구성이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사실 같은 해에 나온 '콜드플레이(Cold play)의 'Strawberry Swing'도 비슷한 형태로 제작되었기에 누가 먼저라 따질 건 아니다.) 가사에 따라 각 장면은 감각적인으로 전개된다. 베개는 구름이 되었다가 발판으로 변한다. 양말이 헤엄치는 바닷속을 거리는 그녀는 참 행복해 보인다. 장면 하나하나 정성이 담겨있다. 한 인터뷰에서 단순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여성을 상상해서 그렸다고 한다. 침대와 한 여성을 떠올리며 이렇게 감각적으로 풀어낼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무한한 상상 속에 감성을 그린다.
-내가 원하는 그녀도 이런 모습일까?
-감각적인 하루를 보내기 위한 마음가짐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