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안 뮤지션을 소개한다.
[오늘하루음악]유나(Yuna) - Crush (ft. Usher)
Jet black Mercedes, built in the 70s
70년대 식의 검은 메르세데스
Classic like you and me
클래식한 게 우리랑 잘 어울려
I'll be coming down, down, down
난 빠져들고 말 거야, 조금씩, 조금씩, 조금씩
1. 사랑은 서로에게 스며들며 시작된다.
우린 너무 달랐다. 차분하다 못해 너무 조용한 나와 다르게 그녀는 적극적이고 활기찼다. 마치 물과 불처럼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더 많았다. 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한다고 하던가. 상극인 서로의 성격이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모든 건 스파크처럼 순식간에 일어났다. 첫눈에 반할 만한 무엇인가 서로의 마음의 벽을 두드렸고, 이윽고 우리는 서로 아끼는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각자 살아온 경험이 다르다 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안 맞았다. 모든 걸 잘 먹는 나와 다르게 편식을 많이 하는 그녀,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내가 답답한 그녀의 잔소리 등 매번 싸움의 소재가 되었고, 서로 이해하기보다 다름을 찾기에 바빴다. 신기한 건 사소한 걸로 그렇게 싸우던 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점을 찾기 시작했다. 종이에 물이 스며들 듯 서로 다른 모든 순간이 각자의 방식으로 흡수되어갔다.
2. 아시아인 가수와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의 만남
말레이시아 출신의 뮤지션으로서 꿈에 그리던 미국 진출을 이뤄내게 된다. 시작은 남자 친구 SNS 때문이었지만, 워낙 뛰어난 실력을 가졌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진출 과정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온라인상에 올려진 그녀의 노래 덕분에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뮤지션인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과 협업을 하는 큰 행운을 얻게 된다. 이번 앨범은 더(?)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데이비 포스터(David Foster)'와의 결과물이다. 사실 '데이비 포스터(David Foster)'는 이전에도 아시아 가수와의 작업으로 큰 이슈를 만든 적이 있다. 국내 예능 프로그램(스타킹)을 통해 소개된 '채리스 펨핀코(Charice Pempengco)'의 미국 도전기를 함께 했다. 세계적 프로듀서들의 보는 눈은 틀림이 없나 보다. 만들어 내는 노래들은 하나 같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노래 역시 참여한 이들의 모든 매력을 극대화로 끌어올려 최고의 작품으로 만들어 냈다. 단순한 감동을 넘어 글로벌한 감성을 창조했다.
-가을의 감성을 목소리에 담았다.
-사랑처럼 노래가 마음에 스민다.
-말레이시안 뮤지션을 말하다.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