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오름 돋는 가성과 허스키의 만남
[오늘하루음악]안드라 데이&갈란트(Andra Day&Gallant) - In The Room: Cruisin'
The music is played for love
음악은 사랑을 위해 연주될 거야
Cruisin' is made for love
사랑을 위해 달려가
I love it when we're cruising together
난 함께 드라이브할 때가 너무 좋아
1. 사랑을 하려면 교환식 마음 배터리부터 버려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망설이는 법부터 배워야 했다. 사랑을 배운다는 자체가 우습지만, 열을 배워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하더라. 나 역시 사랑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다. 오랜만에 설레는 사람을 만나 좋은 만남을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다. 내 마음은 이미 완충인데, 그녀는 달랐다. 내가 충전식이라면 그녀는 교환식 배터리였다. 내 사랑은 부족하면 채우고, 가끔은 다 퍼주어 다시 채우기를 반복했다. 그녀는 나와 달리 마음이 식으면 쉽게 교환하려 했다. 아마도 그녀와 내가 아직 가깝지 않기 때문에 마음을 주고받을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사랑할 준비가 될 사람일까? 사실 그렇지도 않다.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 얘기를 들었다. 어쩌면 그 경험으로 남들보다 먼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아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건 사랑을 하려면 쉽게 바꿔버릴 수 있는 교환식 마음 배터리를 버려야 한다. 사랑은 채워야 하지만, 가끔 비워야만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2. 가성과 허스키가 만나면 가스키가 되나?
'갈란트'의 협업 라이브 비디오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유명 뮤지션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출연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평소 본인이 존경했거나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라는 점이다. 첫 번째 이야기에는 싱어송라이터 '수프얀 스티븐스(Sufjan Stevens)'가 등장했다. 예전부터 갈란트의 롤모델이 되었던 뮤지션이다. 둘의 조화는 환상적이었고, 듣는 내내 다음 이야기가 누가 될지 기대를 이끌어 냈다. 시리즈를 통해 내놓으라는 유명 뮤지션들이 다녀갔다. 그중에 '안드라 데이(Andra day)'와의 협업은 유독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데뷔부터 남달랐던 '안드라 데이(Andra day)'와 조합은 가성과 허스키의 만남이었다. '안드라 데이(Andra day)'는 여성 목소리 치곤 거친 매력을 가졌다. 가만히 듣다 보면 떠나간 에이미 와인 하우스가 생각 나고, 단단한 매력을 가진 아델이 떠오르기도 한다. 거친 매력을 가진 그녀(이 노래엔 거친매력이 다소 덜하다)와 가성의 끝을 보여주는 '갈란트'의 만남이 더욱 특별해 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듣는 내내 두 매력이 충돌하며 소름 돋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소오름!
-소오름 돋는 가성과 허스키의 만남
-사랑을 하려면 (노래 속) 이들처럼
-갈란트는 천재가 틀림없다.
국내외 음악을 이야기하는 자칭 칼럼니스트 & 블로거입니다. 음악이라면 무엇이든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우선적으로 새로운 것에 눈과 귀를 열고 다니며,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비공식적으로 활동을 하며, 운 좋게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정기/비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습니다. themusiq@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