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두 남자가 사랑을 시작하며 느낀 점

믿고 듣는 꿀보이스 조합

by 생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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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음악]이요한(OFA) - 눈부셔(with 김민석 of 멜로망스)

어둠이 깊은 밤 달을 보다가
나 혼자 너를 생각하다가
저 달로는 아쉬워 결국 나 혼자
널 생각하게 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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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가 사랑을 시작하며 느낀 점"

두 남자의 목소리가 상반되어 들리니 참 좋다. 남녀 역할을 나눈 것일까? 아니면 두 남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야기일까? 명확한 해답은 알 수 없지만, 공통점은 존재한다. 바로, 첫눈에 반한 심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풀어내고 있다. 사랑은 번개를 맞은 듯한 짜릿한 감정의 전율의 시작으로 피어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하는 사랑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여기서 두 남자의 목소리는 남녀가 되고, 각기 다른 사랑의 시선이 된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아침에 일어나 창가를 보니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 비치고 있고, 상쾌한 아침을 느끼며 어제 봤던 그 사람을 떠올린다. 이건 사랑에 중독되어 가는 과정이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정도로 그 사람 생각에 사로잡혀 정신없이 지낸다. 다시 하루가 반복되고 이제는 복잡함과 괴로움이 동반된다. 어둠이 내려앉은 텅 빈 밤, 마치 내 맘과도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리워한다. 하늘에 수놓은 수많은 별들이 그 사람의 얼굴이 되어 나를 향해 미소를 짓는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이토록 힘든 순간을 겪어야 한다. 사랑은 참 어려운 것...

오늘의 노래는 2015년 슈스케 7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진 '이요한(OFA)'의 신곡이다. 이전부터 발매될 때마다 들어오다 보니 습관처럼 느껴지는 것이 있다. '이요한(OFA)'의 음악은 중후한 음색과는 다르게 잔잔한 감성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감성 가득한 다소 점잖은(?) 오빠의 생각으로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일까? 이번엔 한 술 더 떠, 감성 대마왕 '멜로망스'의 '김민석'과 공동작업으로 새로운 앨범을 내놓았다. 이 둘의 조합은 보기보다 어울린다. (점잖은 오빠 두 명이다.) 비슷한 나이, 인디 레이블과 어울리는 뮤지션들, 이러한 교집합이 함께 작업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가사는 매우 섬세하다. "밤하늘을 가득 채워주는 별들보다 더, 창문 틈 사이 비춰오는 달빛 보다 더"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상태를 나타내기 위해 밤하늘, 별, 창문, 달빛을 가져왔다. 마치 반 고흐의 작품처럼 예술적 비유가 귀를 자극한다.


80249096_001.jpg 출처. 해피로봇레코드
80249096_003.jpg 출처. 해피로봇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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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한과 멜로망스의 협업이라니!!
-믿고 듣는 꿀보이스 조합
-OFA는 오빠를 뜻한다. 옛날 부터 쓰던 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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