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음/모든 꿈쟁이들을 위한 갓띵곡

진심 뮤비가 재밌는 음악

by 생강남
[오늘하루음악]윌 조셉 쿡(Will Joseph Cook) - Beach(I Wanna Make You Mine)


If these locks allow
이 잠금장치가 풀린다면
This is what I'm dreaming 'bout
내 꿈은 현실이 될 거야
It's a long shot, but I'll take it
불 가능하지만 난 가질 거야


"인생은 별거 없지만, 포기하진 말자"


흔히들 죽음이 임박했을 때 지나온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인생이란 빅 픽처 영화를 찰나 동안 감상해본 적은 없다.(오히려 다행일지도) 분명한 건 인생의 여러 장면을 한꺼번에 느낀다는 것은 생을 마감하는 순간이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희로애락(喜怒愛樂)이 담긴 엑기스를 즐기는 건 최대한 미루고 싶다.

오늘의 음악은 가사에서보다 뮤비에서 인생의 간절함을 더 잘 표현해냈다. 뮤비의 시작은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두 남녀의 시신에서 화면이 맴돈다.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짧고, 긴 인생을 살다 간 연인들의 지난 과거가 앞뒤 좌우 스크린에 비치며, 한때는 즐겁고 행복한 꿈을 꾸던 시간을 보여준다. 누구보다 행복한 꿈을 만들어 가고 싶었던 이들에겐 의도치 않았던 순간들이 복병으로 숨어있었다. "우리는 단지 행복을 바랐을 뿐인데..." 행복이란 꿈은 사치란 말인가? 연인의 이야기는 노래방 리모컨의 간주 점프처럼 띄엄띄엄 넘어간다. 핵심적인 장면들을 보여주기 위한 자체 필터링이다. 결국 이야기는 첫 장면으로 다시 돌아가 끝난다. 슬픈 결말이다. 분명 가사는 사랑 이야기인데, 왜 허무한 인생을 보여주는 것일까? 풀지 못한 해답을 찾으려 다시 생각에 잠긴다.

정리를 해보자. 이 음악은 적절한 비유법을 활용하고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인디 팝 장르의 신예, '윌 조셉 쿡(Will Joseph Cook)'은 누구보다 더 청춘스럽게 살고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과 감정을 나누고 싶었던 것이다. Beach(I Wanna Make You Mine)’의 숨은 뜻은 사랑을 넘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다. 불가능한 것들이 있다면, 일단 실행하며 고쳐나가자는 말투로 응원하며 말이다. 뮤비와 가사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뤘지만, 사랑도 인생의 큰 범주 안에서 비슷한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아직 풋풋한 청년의 음악엔 자신이 살고 있는 힘든 현실을 함께 잘 이겨내자고 한다.


출처. fstival.com
출처. feisty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