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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원 Jan 08. 2021

2020 독서 결산

그때그때 기록해두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했던 과거의 나를 어찌하랴. 뒤늦게 제목이라도 기록해두자 싶어 리디북스, 알라딘 구매기록, 도서관 대출 기록, 방 책장을 뒤져가며 2020년에 읽은 책 목록을 추려보았다. 전보다는 덜 읽은 것 같고, 학교를 다시 다닌 만큼 전공 과제 때문에 읽은 책이 좀 섞였고, 좀 더 내키는 대로 읽었던 것 같다. 제목이라도 적어두면, 그 다음 기록에 뭐든 도움이 되겠지. 더 자세하게, 더 그럴듯하게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예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는 것보단 점 하나라도 남겨두는 게 그 다음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항상 새기며.


1월 치앙마이 여행에서 읽은 책(막차 여행이 될 줄이야)

치앙마이에서는 천천히 걸을 것

나의 문구 여행기


선물 받은 책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다빈치 프로젝트 참고자료로 읽은 책

모두 거짓말을 한다


아이덴티티 워크샵에서부터 읽기 시작한 책

2020 트렌드 노트

인생학교 - 일

콘텐츠가 리드하는 도시

스페이스 브랜딩


트레바리 멤버십에서 읽은 책

밀레니얼의 반격

골목길 자본론


공부/과제용

콜레라 시대의 사랑 1, 2

성찰

고대철학사

그들의 5.18

아무리 얘기해도

만들어진 진실

5.18 푸른 눈의 증인

초보자를 위한 유니티 입문

극번역과 영화각색, 어떻게 할까?

만화 스토리 창작의 모든 것


커뮤니티 기획 관련 참고용

어느 날 대표님이 우리도 브랜딩 좀 해보자 고 말했다

브랜드, 브랜딩, 브랜디드


그림으로 생각을 시각화하는 일을 해보고 싶어 찾아보기 시작한 책

생각 정리 기술

정진호의 비주얼 씽킹

비주얼 씽킹: 일 잘하는 사람들이 쓰는 간단한 표현의 기술

도해사고력

99%가 실천하지 않는 1%의 성공비결


소설, 에세이, 비문학 등등 내키는 대로 읽은 책들

혁신가의 말

십분의 일을 냅니다

말하기를 말하기

거의없다의 방구석 영화관

기록의 쓸모

젊은 소셜벤처에게 묻다

좋아하는 마음이 우릴 구할 거야

평일도 인생이니까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기적의 독서법

울트라 러닝

이렇게 될 줄 몰랐습니다

마음의 일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내가 뭘 했다고 번아웃일까요

따뜻한 세상은 언제나 곁에 있어

지구에서 한아뿐

일의 기쁨과 슬픔

여름의 빌라

달러구트 꿈 백화점

아무튼 달리기

아무튼 메모

컨셉진 76호 - 일기

컨셉진 77호 - 재미

을지로 수집

더 시스템

내 인생 구하기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카이젠 저니

두려움 없는 조직




항목마다 기억에 남는 책을 꼽기엔 또 한참이 걸릴 것 같아,
정말 스치듯이 생각나는 대로 지금 몇 가지만 꼽아보자면 아래 책들이 나름대로 올해의 책


<여름의 빌라>

백수린 작가의 단편소설집. 좋은 이야기는 분명히 나와 다른 삶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어떤 부분이든 읽는 이가 자신의 삶과 겹쳐 보이는 이야기라고 한다. 책 마지막 평론에서 언급되듯 조심스러운 태도,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내 세계가 확장되는 것에서 오는 희열감, 그리고 나와 반대되는 인물들을 보며 스스로에 대한 인식을 쌓아나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어딘가 한 조각씩 일상과 겹쳐 보인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그런 순간순간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모두에게 적절한 표현을 알려주는 것 역시 소설 읽기의 효용이라 하겠다.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영국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며 글을 쓰고 영국인과 결혼해 아이를 키우는 저자가 영국 사회에서의 인종, 국적, 계급별 차별을 아이의 생활을 관찰하고 묘사하며 풀어내는 글이다. 딱딱한 글이 아니라서 쉽게 읽히는 데도 다루는 주제는 마냥 가볍지 않고,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는 좋은 읽을거리.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아무튼 달리기>

달리기를 시작한 해로 기억할 테고, 그래서인지 마치 기념처럼 달리기에 관한 책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덤으로 올해 처음 읽은 것은 아니지만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 역시 소설 쓰는 일을 달리기와 비교하는 부분이 많다)


<만들어진 진실>

부제는 '우리는 어떻게 팩트를 편집하고 소비하는가'. 학교 프로젝트에서 프레이밍에 따라 같은 사건-선정했던 사례는 5.18이었다-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 찾으면서 본 책이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 일부 주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보다 '깜둥이 대통령'을 더 많이 검색했고, 백인 우월주의 사이트는 검색과 가입이 열 배 늘었다. 그가 이 내용을 바탕으로 쓴 논문은 <퍼블릭 이코노믹스 저널>에 소개됐고, 이를 본 구글은 그를 데이터 과학자로 채용했다.' 구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들이 공적으로는 대답하지 않는 솔직한 욕망을 추적할 수 있다고 말하며 그에 대한 사례들을 이야기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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