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마케팅, 콘텐츠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SEO입니다.
SEO란 Search Engine Optimization의 줄임말입니다. 한국말로는 검색 엔진 최적화라고 하죠. 쉽게 말해 사이트(홈페이지)를 검색 엔진의 검색로봇이 좋아하는 형태로 최적화시켜 검색 결과 첫 페이지에 나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첫 페이지에서 전체 검색자 약 91%가 유입되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SEO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소중한 내 사이트와 콘텐츠가 뒷방으로 쓸쓸히 밀려나게 됩니다.
다만, 이번 글에선 구글 검색엔진 최적화 핵심 노하우나 네이버 검색엔진 최적화 핵심 노하우에 대해 말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원론적인 SEO의 기본 원리는 무엇이며, 무엇을 위해 필요하며,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등 웹사이트 운영자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쉽게 찾고 탐색할 수 있도록 모든 서비스를 구축합니다. 월드 와이드 웹 상에 존재하는 정보와 웹 사이트를 검색하기 위한 검색엔진이 그 중 하나입니다.
검색엔진 동작 순서 [정보 수집 → 색인 → 검색]
검색 엔진은 사용자가 무언가(사이트 또는 콘텐츠)를 검색하기 전 미리 웹 상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색인을 만들어 놓습니다. 여기서 색인이란 검색 엔진 데이터베이스에 웹 페이지가 등록되는 것을 말합니다.
구글 크롤러에서 페이지를 방문하면 구글은 페이지의 색인을 생성합니다. 페이지의 콘텐츠와 의미를 분석한 뒤 해당 내용이 구글 검색 에센티얼을 충족한다면, 사용자에게 제공해도 되는 정보라고 판단하는 것이죠. 색인 과정을 거쳐야 구글 검색 결과 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즉 SEO의 시작이자 핵심은 정보수집, 즉 크롤러(crawler)입니다. 봇(Bot)이 웹상의 문서나 이미지, 영상 등을 데이터베이스화 시킬 때 가장 적합한 형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SEO를 위한 적합한 형태는 ‘정성평가’가 아니라 ‘정량평가’라는 점입니다. 아쉽게도 기계는 글의 내용의 Quality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고, 하지도 않습니다. 작가 괴테는 <파우스트> 집필을 위해 60년을 썼지만, SEO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기에 구글 첫 페이지에 노출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실제 구글 개발 부문 대변인 앨런 켄트(Alan Kent)는 쇼핑몰 SEO 세션에 참석해 "크롤링 할 수 없는 사이트는 그것이 얼마나 훌륭한 콘텐츠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론 : 검색엔진이 페이지를 더 쉽게 크롤링하고 색인을 생성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검색 결과를 산출하는 방식에 맞춰 웹 페이지의 구성을 조정해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바꿔야 합니다. 다만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테크니컬SEO가 먼저입니다.
구글의 순위 시스템은 ▲고품질 콘텐츠 ▲모바일 퍼스트 ▲페이지 경험 ▲페이지 속도 ▲웹사이트 최적화(On-page optimization) ▲내부 링크 ▲외부 링크 ▲위치 이 8가지 요소로 SEO를 판단합니다.
그렇기에 테크니컬 측면에서 SEO를 하고자 한다면 웹사이트 속도, 구도, 인덱싱, 태깅, 스키마 등 웹개발에 관련된 영역을 개선해 검색엔진이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쉽게 크롤링하여 색인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구글은 2010년부터 페이지 속도를 검색 랭킹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맨 처음 서버와 요청받기를 완료한 시간이 짧을 수록 높은 SEO 점수를 받게 됩니다. 로딩 시간이 길면 이탈률이 높아지고 사용자 참여도가 낮아지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웹사이드 속도 개선은 크게 (1)이미지 및 기타 미디어 파일 최적화 (2)HTTP 요청 최소화 (3)자바스크립트 최적화 (4)코드 축소 및 압축 (5)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사용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테크니컬 측면에서 SEO를 마쳤다면 그 다음은 콘텐츠입니다. 콘텐츠SEO는 온-페이지(On-Page)SEO입니다. 텍스트나 이미지, 비디오 등 웹사이트 내부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작업입니다.
‘로봇은 글의 퀄리티를 보지 못하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콘텐츠SEO란 검색 엔진 결과 페이지(SERP)에서 순위를 개선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의미합니다.
콘텐츠SEO 영역 : 타이틀 태그, 메타 디스크립션, URL, 제목, 소제목 및 프로세스 앞 단의 키워드 적합 여부, 품질 최적화 점검
검색엔진은 콘텐츠의 구성요소, 완성도, 주제(키워드)와의 연관성을 판단합니다. 그 첫걸음은 형식을 갖춘 고품질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입니다. 이어 페이지 제목 및 메타 설명 최적화, 페이지 콘텐츠 최적화, 제목 및 콘텐츠 서식 표준화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미지 및 멀티미디어 요소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소셜미디어투데이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미지가 포함된 콘텐츠는 텍스트만 있는 콘텐츠보다 조회수가 94% 더 높았습니다. 특히 단어당 이미지 비율이 높은 블로그 게시물은 공유 확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사용자는 이미지에 민감하여, 크롤링 작업을 하는 프로그램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SEO 최적화는 (1)적합한 이미지 파일 형식 사용 (2)이미지 대체 텍스트와 파일명 기준 설정 (3)콘텐츠 내용에 맞는 이미지 사용 (4)반응형 이미지 사용 (5)스키마 마크업 등의 방법으로 이뤄집니다.
검색 노출을 위해 특정 키워드를 반복하거나, 화제성을 이용하기 위해 콘텐츠와 관련 없는 단어를 나열하는 방식은 대표적인 블랙햇 SEO(Black hat) 전략입니다. 검색엔진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여 웹사이트/웹페이지 랭킹을 올리려는 행위로 적발 시 패널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검색엔진에서 제외되기도 합니다.
모든 SEO는 유기적인(무료) 검색 방식을 통해 검색 엔진에서 상위에 노출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광고나 소셜미디어, 리퍼럴 사이트 등으로 유도되는 트래픽이 아니기에 가장 '오가닉 트래픽(Organic Traffic)'입니다.
선택 받을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SEO. 매년 정책이 바뀌기 때문에 트랜드에 민감해야 합니다. 마케터, 콘텐츠 기획자라면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쓴이_카민(Carmine)]